KR센터 전경 [사진=코리아센터]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해외직구플랫폼 몰테일을 운영하는 코리아센터가 올해 기업공개(IPO)와 중국에서 오픈풀필먼트플랫폼(OFP, 일괄물류서비스) 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전자상거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물류센터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코리아센터에 따르면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물류센터와는 다른 방식 접근이 필요했다. 이에 풀필먼트 등장은 온라인쇼핑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일환에서 추진하게 됐다.

온라인 쇼핑 환경에서 물류처리 과정은 한 번에 배송되는 대량 재고를 관리(대량보관과 간헐적인 입출고가 이뤄지는 보관형창고)하는 오프라인 매장 물류와 차이가 있다. 온라인 쇼핑은 수백만 건 상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개별 상품을 포장해 라스트마일 배송으로 매끄럽게 연결하는 데 있어 더 섬세한 관리가 요구된다.

코리아센터는 현재 자사에서 운영하는 해외직구플랫폼 서비스 몰테일센터를 활용해 OFP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OFP서비스는 해외진출을 원하는 국내외 쇼핑몰기업 상품을 미리 국가별 센터에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올 경우, 포장과 배송 등을 한꺼번에 가능하도록 만든 서비스다. 또 현지에서 쇼핑몰 반품처리도 일괄 운영이 가능하다.

축적된 데이터로 빠른 선적과 통관도 가능하다. 코리아센터는 자사 에누리가격비교가 가진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방법을 테스트 하고 있다. OFP서비스를 이용하는 쇼핑몰 국가별, 시즌별, 특정 상품 이요자 구매 주기를 도출해내 가장 잘 나가는 제품을 미리 국가별 센터에 보관해 준비를 하는 것이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어떤 국가에 어떤 연령층이 어떤 제품을 조회하는지, 어떤 제품 화면에 얼마나 머물렀는지, 어떤 색깔을 선호하는지 등에 따라 다양한 결과값이 도출된다”며 “직구, 역직구가 활성화 되고 있는 크로스보더 무역 환경에서 풀필먼트는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밖에 없다” 설명했다.

이어 “미래 물류시장은 수 많은 상품을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 고도화가 필요하다”며 “코리아센터는 보다 정교하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예측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kr센터 내외부 [사진=코리아센터]

코리아센터는 중국 시장 강화에도 적극적이다. 역직구 시장 못지 않게 직구시장에서도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코리아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직구플랫폼 몰테일 1분기 배송신청건수를 살펴보면 중국 배송신청건수는 전년대비 138.2%증가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문제가 대립됐던 2017년 1분기와 비교하면 161.2%증가한 수치다. 지난해부터 중국 배송신청건수는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늘어나는 중국직구와 역직구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중 물류네트워크를 견고히 쌓고 있다. 

산동성 웨이하이센터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재 부지면적 7만7000㎡ 중, 1차적으로 2만6446㎡ 규모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웨이하이는 거리로는 인천에서 제주보다 가까울 정도로 한국과 가장 인접한 도시다. 육로운송과 해상운송 연계, 항만산업이 활성화 됐다. 해상운송은 항공운송과 비교해볼 때 비용이 10분의 1수준이다.

상반기 내 웨이하이센터가 완공되면 KR센터와 함께 양국 크로스보더 e커머스 시장 중추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한국사업자, 글로벌 사업자 모두에게 상품 배송대행과 수입·수출 유통과 구매대행 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난 2월 OFP서비스 물류컨트롤타워를 담당할 KR센터를 부천시 춘의동으로 확장·이전 하기도 했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5476㎡ 규모로, 기존 센터보다 물류처리건수를 두 배 이상 높였다. 제품 보관·검수·포장·출고 등 물류업무는 물론 통관·국제항공운송 업무까지 담당한다.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접해 서해안과 인천공학고속도로로 20분 내 진입이 가능하다.

코리아센터 관계자는 “B2B와 B2C를 아우르는 OFP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회사 가장 큰 목표”라며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적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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