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뉴 E-모빌리티(Carbon Free Island Jeju, New E-Mobility)’를 주제로 열린 지난해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현장. [사진=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무국]

[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전기자동차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nternational Electric Vehicle Expo·IEVE)가 8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사단법인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주최하고 제6회 국제전기동차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엑스포는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Drive EVolution)’를 주제로 8일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총 22개 컨퍼런스 58개 세션 진행돼 역대 최대 규모 컨퍼런스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는 최근 제주도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전기차 규제자유특구 지정 우선 협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엑스포로서 양적‧질적 성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정부와 국회의 지원에 힘입어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신재생에너지포럼,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관광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세계전기차협의회(GEAN)가 참여했다. 이밖에 기존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국토교통부와 함께 통일부·중소벤처기업부·농촌진흥청도 처음으로 공식 후원기관으로 나섰다.

8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명예 대회장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대환 조직위원장의 개회사, 운용자산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VC인 라이징타이드의 오사마 하사나인 회장과 필리핀 로웰 바바 산업통상부 차관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전시 분야는 현대·기아차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코나 일렉트릭·니로 EV·쏘울 부스터 EV를, 한국닛산에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을, 재규어랜드로버에서 순수 전기 SUV 아이-페이스(I-PACE)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모빌리티(Electronic-mobility) 업체들도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이중 초소형 전기차는 쎄미시스코의 ​스마트 EV D2​, 캠시스의 쎄보-C, 제주모터스의 LSEV,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마스타자동차의 마스타, SJ테크의 미아(MIA)가 각 부스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린다.

10일 오후 2시 삼다홀 A에서는 제주모터스의 3D 프린터로 만드는 전기차를 비롯해 쎄미시스코, SJ테크, 마스타자동차, 우진산전 등이 발표하는 ‘전기자동차 산업 10년과, 현황과 미래세션’이 진행한다.

전기자동차 토털서비스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빛컴퍼니는 쿠바 아바나에서나 볼 수 잇는 올드 클래식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공개한다.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서 각종 전기차‧자율차 관련 선도기술의 실증연구를 수행해온 카이스트(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도 마쯔다의 RX-7와 경차 ‘모닝’, 노후 경유 소형화물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서 컨퍼런스 섹션은 총 22개 컨퍼런스에 58개 세션이 진행된다.

이중 GEAN·중국 전기차 100인회(China EV 100)‧일본전기차보급협회(APEV)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일 EV포럼, 4차산업혁명 핵심 아이콘 블록체인과 전기차 포럼은 올해 처음 개최되며, 국제전기‧자율 주행차 투자유치포럼,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전기차‧자율주행차 국제포럼, 150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아시아‧태평양 수송 전기화 국제학술대회도 열린다.

또 자율주행차 셔틀 체험과 시승‧시연, 재규어랜드로버 아이패스 명품 전기차 시승, 쎄미시스코·캠시스·마스타 초소형 전기차 시승행사가 마련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제1회 e-스포츠 챌린지는 카트라이더와 함께 하는 굿 게이머 패스티벌·굿 게이머 스쿨, 다함께 게임문화 톡(Talk)과 게임 톡소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과 가족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지난 2016년 제3회 국제전기차엑스포 당시 창립된 GEAN는 매년 제주에서 정기총회와 포럼을 개최하고, 세계 전기차 정책 및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해 왔다.

제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GEAN는 이번 엑스포 기간에 제4차 총회를 개최하고, 전기차 보급에 기여한 업체에 대한 공로상 시상, 아세안 글로벌 EV 서밋, 평양국제전기차엑스포, 강원 글로벌 이모빌리티 포럼, 한중일 EV 포럼 및 분과위원회 운영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방안 등의 안건을 다루게 된다.

김대환 위원장은 “국제전기차엑스포는 수도권에서 열리는 일반 관람객 위주의 엑스포와 달리 전시 및 전문 글로벌 컨퍼런스, B2B 비즈니스 비중 확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승‧시연, 세계 글로벌 조직과 공조하는 멀티형 엑스포로서 전기차 대중화를 리딩해 나가고 궁극적으로는 전기차 다보스포럼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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