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대기업 몫으로 여겨졌던 사회공헌활동이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배달의민족·야놀자·쏘카 등 분야별 선도 스타트업이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며 업계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국가 경제에서 스타트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사회와 상생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공유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은 2017년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4249억원 신규 벤처투자금액을 달성했다. 약 20%에 달하는 고용 증가율을 이끌어내는 등 파격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선도 기업 성장세와 함께 각자 사업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에 눈길이 가는 이유다.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 사회공헌활동은 배달에 초점을 맞췄다.

'어르신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독거노인 고독사 방지를 위해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일정 기간 이상 우유가 수거되지 않으면 관련 센터에 연락을 취한다. 

음식을 배달하는 오토바이 운전자 사고율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 ‘민트 라이더’도 진행한다.

2015년부터 안전보건공단, 경찰청 등과 협업해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종 안전 장비를 지급하고 있다.

[사진=야놀자]

야놀자 사회공헌활동은 취업과 여가 기회를 제공한다.

야놀자 평생교육원은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호텔리어, 하우스키핑 코디네이터 등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경력단절여성, 시니어 등 취업 취약계층에게 교육, 취업 연계, 사후 관리까지 지원한다. 

올해 시작된 ‘착한 소비 착한 놀이’ 프로젝트는 숙박 및 레저 상품 판매금 일부를 적립해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한다. 

지난달 소외계층 어린이 1000명을 캐리비안베이로 초청한 것에 이어, 이달에는 강원도 묘목 1만 그루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쏘카]

쏘카는 차량 운행 기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6년 시행한 '착한 쏘카 프로젝트’ 시즌 1에서는 쏘카 이용자의 주행거리 1km 당 1원을 적립, 노숙인 자립을 후원했다.

시즌 2에서는 카 셰어링 이용 1 건 당 연탄 1개를 적립, 총 4만여 개 연탄을 기부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두굿 캠페인'은 '쏘포터즈'로 명명된 자원봉사자가 이동이 불편한 고령자가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자원봉사자는 스페셜 뱃지와 크레딧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민족, 야놀자, 쏘카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 공통점은 사회공헌활동으로 상생과 브랜딩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스타트업들이 사회에 기여하고 약자를 돌보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사례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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