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부지. [사진=한전]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전 공과대학(켑코텍·Kepco Tech)의 정식 대학 명칭이 상반기 내로 확정된다.

일각에서는 공식 교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에너지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임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업 명칭인 '한전' 대신 국가명(한국)을 사용해 제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한국전력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완료 예정인 ‘대학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법인설립 시 사용될 ‘교명’과 ‘대학 상징물(UI) 디자인’ 제정 과업이 포함돼 추진되고 있다.

대학설립 기본계획에는 건학이념, 학생·교직원수, 교과 체계, 재정 마련안, 운영 방향 등이 담긴다.  

한전은 교명과 UI가 확정되면 올해 하반기까지 대학의 공식적인 체계를 갖추게 될 '학교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법인 설립 과정에서는 법인이사장 선정, 이사회 구성, 정관, 법인의 자산 범위 등이 확정된다. 

또 법인 설립에 맞춰 대학의 과도기적인 업무를 총괄할 '예비총장' 성격의 직무를 수행할 전문가를 인선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의 최종 운영 방안을 확정하게 될 '마스터플랜용역'은 캠퍼스 건축설계 안까지 포함해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전남도·나주시·한전을 포함한 3자간 이행협약 체결로 학교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전공대는 산학연 클러스터를 주축으로 한 '연구중심 대학'으로 오는 2022년 3월 개교 예정이다.

이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캠퍼스 설립 입지는 지난 1월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CC(골프장) 일원으로 확정됐다.

캠퍼스·연구시설·산학연 클러스터를 포함한 120만㎡ 규모의 한전공대 설립에는 최소 5000억원~최대 7000억원이 소요되고 연간 운영비는 600억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남도와 나주시가 최근 의회 동의를 거쳐 부지매입과 운영비 지원을 확정했다.

구체적인 재정지원 규모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한전공대 개교 연도인 2022년 3월부터 10년간 매년 발전기금으로 각각 100억원씩 총 2000억원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발전기금 외에도 662억원을 들여 공대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40만㎡와 대규모 연구시설 부지 40만㎡를 매입해 원형지로 한전에 무상 제공하게 된다.

한전공대는 오는 9월 학교법인 설립, 2020년 도시계획 변경, 2020년 6월 캠퍼스 건축허가·착공, 2021년 6월 대학설립 인가, 2022년 2월 캠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