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인구정책위원회 위촉식' '인구정책 실무기획단 발대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염태영 "앞으로 10년, 수원형 인구정책 수립·실행하는 골든타임"

[이뉴스투데이 경인취재본부 김승희 기자] 수원시 주요 인구정책에 대한 자문·심의와 인구정책 시행을 위한 사업조정·협력 등을 담당하게 될 ‘수원시 인구정책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수원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한 인구정책위원회 위원, 인구정책 실무기획단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시 인구정책위원회’ 위촉식과 ‘인구정책 실무기획단 발대식’을 열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2019년 현재 평균연령 39.1세인 젊은 도시지만 2035년부터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10년을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생각하고, 인구절벽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수원형 인구정책’을 수립·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패러다임이 ‘출산장려’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으로 변화했다”면서 “오늘 첫 만남을 가지는 인구정책위원회 위원님들과 실무기획단 여러분이 힘을 모아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포용환경을 조성해 ‘모두의 삶이 빛나는 수원’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절벽 시대와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수원형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수원시가 인구정책위원회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절벽’은 생산 가능 인구(15세~64세)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인구정책위원회는 수원시 인구정책과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자문과 인구정책 시행을 위한 사업조정·협력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인구정책 시행계획의 연도별 추진 실적 평가에 대한 사항 등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는 이날 수원시의회, 수원시정연구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결혼·임신·출산’, ‘교육·돌봄’, ‘일자리·주거’, ‘고령친화’ 등 4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16명을 인구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

수원형 인구정책 과제 발굴 등을 담당하게 될 ‘인구정책 실무기획단’ 발대식도 열렸다. 수원시 6급 이하 공직자 30여 명으로 이뤄진 인구정책 실무기획단은 수원형 인구정책 발굴· 수립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기획단은 ‘결혼·임신·출산 사회환경 조성팀(4명)’ ‘아이를 위한 돌봄·교육팀(8명)’ ‘일자리·주거 인프라 구축팀(10명)’ ‘만족스러운 고령친화팀(6명)’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본인 지원·부서 추천 공직자들이 팀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3월 ‘모두의 삶이 빛나는 수원’을 비전으로 ‘2019년 수원시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시민이 여유로운 포용 환경 조성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체계 구축·정책 지원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개선 확산 등을 목표로 출산지원금 지급·저출산 인식 개선 사업, 치매안심센터·안심마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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