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서 열린 식품박람회 한국관에 많은 바이어가 몰렸다. [사진=aT]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박항서 감독이 몰고 온 한류 인기로 베트남서 진행한 식품박람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4일부터 3일 동안 ‘호치민 식품박람회(Food Expo Vietnam 2019)’에 참가해 신선·건강·편의를 테마로 한 신선농산물과 가정간편식 등 다양한 농식품을 대거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시장은 최근 식지 않는 한류 붐과 축구감독 박항서 열풍에 힘입어 올 3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은 국가전체 4위를 기록했으며, 수출액도 전년대비 27%나 증가했다. 또 베트남은 동남아 국가 중 매년 6~7%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평균연령이 30.1세로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더욱 의미 깊다.

이번 박람회서는 동남아지역 인기 수출품목인 한국산 신선딸기가 현지 유통체인인 스카이마트에 10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였으며, 박람회 기간 동안 한국 농식품은 전체 총 350억원(약 3000만 달러)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한국관을 찾은 현지바이어들은 “한국산 신선과일은 맛도 좋을 뿐 아니라 사전 잔류농약도 꼼꼼히 관리되어 프리미엄 선물용으로 현지수요가 높은 편이다”라며 관심을 보였다.

이밖에도 달고 시원한 음료를 선호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유자에이드 시음회에도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어 조만간 본격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 유자수출이 중국을 넘어 베트남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람회장을 찾은 백진석 aT 부사장은 “베트남에는 없는 독특한 식감과 향을 지닌 신선과일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베트남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는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안목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품질과 안전성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만 수출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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