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관문로 정부과천청사 과기정통부 생각나눔방에서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3067억원을 투입해 차세대중형위성 3기를 개발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민간 주도로 추진돼 이전과 차이점을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주재로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개최하고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우주개발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장관(위원장), 기획재정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5개 부처 차관, 민간위원 9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 30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성능 광역 차세대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들 위성에는 5m급 해상도를 갖춘 전자광학카메라와 10m급 C-밴드레이다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우선 4호를 먼저 개발하고 이후 3호, 5호로 순차 개발하며 4호는 올해 하반기 착수해 2023년 발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은 기존 국가 주도의 인공위성 개발사업과 달리 산업체 중심의 위성개발 체제로 완전 전환해 위성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단계 사업은 국내 산업체가 총괄 주관기관으로서 1단계 사업에서 확보한 위성 설계·기술 등을 활용해 양산체계를 구축하고 위성개발을 주도 한다.

업체 선정은 공개 공모를 통해 이뤄지며 2단계 사업 의사결정 기구인 ‘차세대중형위성개발사업 추진위원회’에서 공모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내용은 30일 과기정통부, 한국과학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그동안 국가위성개발을 전담해온 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개발전문기관‘으로서 기술감리단 역할을 수행하며 산업체의 위성개발 전문성을 보완하고 품질·신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을 통해 국가 재난・재해의 적기 대응, 홍수 및 가뭄 분석, 농작물 및 산림지 조사・분석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대국민 위성 서비스를 확대하고 1단계 개발 사업에서 확보한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해 산업체 주도의 위성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국내 위성개발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영민 장관은 “차세대중형위성개발의 2단계 추진으로 국내 민간 중심 위성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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