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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1300조 5G B2B 시장 선점에 사활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 시장 구축 본격화... “ 커버리지 확보가 큰 과제 ”
KT가 월드IT쇼에서 공개한 5G 완전자율주행 셔틀버스 '위드어스' [사진=송혜리 기자]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1300조원 5G 융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이동통신 3사 경주가 시작됐다. B2C영역인 스마트폰 출시 이후 이통 3사 관심이 5G로 구현할 스마트시티·스마트팩토리·스마트교통·재난안전 등 B2B시장으로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2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정부 국책사업에 참여하거나 신기술을 보유한 중소업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5G 기반 B2B 융합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통 3사는 ‘5G는 아직까지 어떤 것이 킬러 콘텐츠인지 모르기에, 누가 빨리 시장성을 예측하고 실증하는 가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 해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IDC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오는 2026년 세계 5G 기반 융합서비스 시장을 1307조원 규모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정부 스마트팩토리 실증사업에 참여중이다.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정부예산 388억원을 운영해 5G기반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실증 지역은 SK안산·반월단지다.

SK텔레콤 스마트팩토리 인프라 핵심은 ‘유무선 융합’과 ‘로컬 데이터센터’다. 특히 무선 5G와 유선 시간민감형네트워크(TSN)를 결합해 초저지연·초고속·대용량 데이터전송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구현할 기술은 △스마트팩토리 비전머신 △다기능 로봇 △산업용 증강현실(AR) △유연생산라인 등이다.

비전머신은 5G와 연결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제품을 촬영한 뒤,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한 알고리즘으로 양산 제품에 대한 불량여부를 실시간 판정하는 ‘품질 검사 자동화 솔루션’이다. 다기능 로봇은 5G·3D 로봇비전시스템·6축 협업 로봇팔·자율주행로봇(AMR)을 통합한 기술로 비정형 물체를 인식해 패킹과 물류 이송 작업 수행한다. 이밖에 산업용AR는 공장 내 설비상태와 사물인터넷(IoT) 센서 정보를 AR디바이스에 실시간 증강해 빠른 정보 확인·원격 증강 지원 등을 제공한다.  

KT는 스마트교통, 재난안전 사업에 공을 들인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자율주행 솔루션업체 언맨드솔루션과 5G 원격관제 시스템 ‘5G 리모트 콕핏’ 자율주행 전용 ‘미니셔틀’ 등을 공개한 것이 최근 행보다. 

KT는 지난 5일 통과된 ‘자율주행차동차 상용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발맞춰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노약자·장애인·영유아·환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실내용 완전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고 산업현장 물류전담 완전자율주행 AMR도 연내 선보인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자체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자율주행 전용셔틀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창규 KT회장은 지난 24일 ‘5G B2B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5G B2B 시장에서 KT가 모든 산업 영역을 5G로 바꾸겠다'는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시흥시, 시흥경찰서,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스마트폴리스 및 퍼스널 모빌리티 기반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드론·스마트 모빌리티·CCTV·사물인터넷·5G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시티 구현에 주력한다. 상반기 중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에 미래 무인이동체를 활용한 도심형 치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내 시범 운영한다. 이후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해 스마트폴리스 사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5G 기반 B2B사업을 향한 이통 3사 적극적인 행보와 달리 구체화는 더딘 상황이다.

전국 5G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 확보 부족 등이 난관으로 다가온다. B2C뿐 아니라 B2B 사업에도 5G 커버리지 확보가 가장 큰 과제라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5G 기지국은 서울·수도권·지방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총 5만512개(4월22일 기준, 장치 수 11만751대)가 구축됐다. 게다가 기 구축된 기지국 64.4%가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된 상황이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프리(pre)5G 라고 하는 ‘와이기그’로 스마트팩토리에 공급할 솔루션 테스트는 끝난 상황이고, 지금은 B2B 5G망 상용화만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다각도로 빌드업 중”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5G 기업용 서비스를 위한 정책마련, 망 중립성에 대한 논의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지난 25일 열린 민주연구원 세미나에서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5G 기업전용 서비스 등을 위해 차등화된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요금과 서비스 정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5G 시대에는 B2C 시장뿐 아니라 B2B·B2G 등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망 중립성에 대해서도 신규 산업 활성화 관점에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  chewoo_@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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