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자동차]

[이뉴스투데이 황진영 기자] 기아자동차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94.4% 급증했다. 통상임금 소송 합의에 따라 지난해 1분기 대비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의 2019년 1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12조4444억원, 영업이익 59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4.4% 크게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50.3% 늘어난 6491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 및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판매의 경우 국내는 11만4482대로 7.5% 감소했으며 해외 판매는 53만4431대로 2.4%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의 판매 호조 등에 따라 5.0% 증가한 13만8259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에서는 2.1% 감소한 12만6664대, 중국에서도 0.3% 감소한 8만1979대를 기록했다.

중남미와 중동,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는 5.1% 증가한 18만7529대가 판매됐다. 신흥 시장에서는 K3와 스토닉 등 차급이 낮은 차종의 판매가 증가했다.

기아차는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신형 쏘울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 하반기에는 소형 SUV(프로젝트명 SP2)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플래그십 SUV인 모하비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SUV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K5 차세대 모델과 K7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고, 유럽에서는 씨드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모델 출시, 중국에서는 K3와 KX3 신차 판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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