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LG전자가 경기도 평택 공장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베트남을 선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6월부터 평택 공장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 물량을 점차 줄여 올해 내 가동을 중단한다. 평택 생산 물량은 베트남 북부 하이퐁 공장이 담당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누적 적자가 3조원에 달하면서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하이퐁 지역에 LG 계열사 공장이 모여 있기도 하고 정부 지원과 세제 혜택도 볼 수 있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베트남은 국내 휴대전화 생산량의 1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지에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 생산량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프리미엄 라인업을 주로 생산하던 LG전자 평택 공장은 1400여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 중 10~20%를 맡던 평택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근로자들은 국내 다른 LG 사업장으로 전환 배치된다. 일부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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