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CJ ENM 게임채널 OGN이 e스포츠로서 게임을 다양화하고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자체 e스포츠 리그 ‘OGN 슈퍼 리그(이하 OSL)’를 운영한다.

CJ ENM 게임채널 OGN은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새로운 e스포츠 리그 ‘OSL’와 ‘OSL 퓨처스’ 계획을 발표했다.

OSL과 퓨처스는 e스포츠 리그로 구성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종목을 발굴해 육성·성장시키는 e스포츠 브랜드다. 퓨처스를 통해 e스포츠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육성시킨 종목을 OSL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퓨처스 리그에서 흥행하면 메인 리그인 OSL로 진출하게 된다.

OGN은 ‘모르는 사람도 쉽게 즐길 수 있는 e스포츠’를 구성하기 위해 이번 신규 리그 제작을 결정했다. 개발사와 유통사는 퓨처스에 참여하고, OGN은 e스포츠 제작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작비를 투자해 e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OSL과 퓨처스는 플랫폼 스폰서로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 타이틀 스폰서로 LG 울트라기어가 참여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관영 OGN e스포츠 본부장은 “OGN이 콘솔 게임을 많이 다루지는 않았지만, SIEK가 플랫폼 스폰서를 맡으며 PS4를 비롯한 콘솔 게임 분야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e스포츠 리그와 OSL·퓨처스가 다른 점은 종목의 다양성이다. PC 기반 온라인 게임뿐 아니라 콘솔, 모바일, VR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용하고 퍼즐, 격투, 레이싱 등 장르도 다양화한다. 퓨처스에서 높은 인기를 끌면 메인 리그 격인 OSL에 진출할 수 있다.

이날 먼저 공개된 퓨처스 종목은 PC 보드 게임 ‘도타 오토체스’, 아케이드 대전액션 게임 ‘철권 7’, PC 퍼즐 게임 ‘뿌요뿌요 e스포츠’ 등 3종이다. 도타 오토체스는 5월 29일부터 7주간 매주 수요일 상암 OGN e스타디움 기가아레나에서 진행되며, 모든 경기는 OGN에서 생중계한다.

아케이드 대전액션 철권7은 5월 17일부터 사흘간 본선 경기를 진행하고 24일부터 6주간 16강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16강과 8강은 3전2선승제, 4강과 결승전은 5전3선승제로 진행된다.

뿌요뿌요 e스포츠는 6월 21일부터 사흘간 본선이 진행되고, 16강 토너먼트를 통해 4명을 선발한다. 여기에 일본 대표 선수 4명을 초청해 8강 한일전 토너먼트가 열린다.

이어 공개된 4번째 종목은 CJ가 투자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CJ 슈퍼레이스와 연계한 ‘CJ 슈퍼e레이스’다. 슈퍼e레이스는 레이싱 게임으로 구성될 것이며 게임 타이틀과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왼쪽부터)김영수 OGN 제작CP, 김관영 OGN e스포츠 본부장, 남윤승 OGN e스포츠사업국장, 정상태 OGN 사업개발팀 PM.

김 본부장은 “퓨처스 리그 진행 기간이 길지 않은데 적어도 2개 시즌으로 진행하며 지속 가능성을 도모할 것”이라며 “모든 리그를 대규모로 치르기보다 소규모 경기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이 가운데 규모를 키울 가능성이 있는 게임을 OSL로 승격해 지속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흥행 여부에 따른 OSL 진출에 대한 질문에 김영수 OGN 제작CP는 “e스포츠는 선수도 중요하지만 팬도 중요하다”며 “e스포츠 리그는 여러 요인으로 짧은 시간에 시스템을 구성하기 쉽지 않다. 이벤트성 경기로 끝내지 않을 것이고 오랫동안 가능성을 보며 꾸준히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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