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음식점에서 직원이 카드결제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지난해 국내 카드로 거래된 횟수가 175억건으로 조사돼 전년 기록한 161억건보다 14억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국내 카드 결제시장의 부가통신업자(VAN) 중 99.1%를 차지하는 1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영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카드 가맹점 수는 251만개로 전년 대비 6만개(2.4%) 증가했으며 카드 단말기 수도 311만대로 전년 대비 7만대(2.3%)가 증가했다.

카드결제시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VAN사는 △카드결제 승인·중계 △단말기 설치 △가맹점모집·관리 등의 주요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까지 국내 25개사가 활동 중인 VAN사들은 2015년 7월 21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에 의해 금융위원회 등록대상이 됐다. 이후 2015년에는 17개사가, 2016년에는 5개사, 2017년 2개사에 이어 지난해 1개사 등록으로 국내에 총 25개사가 등록을 마쳐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VAN사 영업현황. 카드거래건수와 가맹점 수, 단말기 수가 2017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료=금융감독원>

VAN사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자산 2조6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말 대비 542억원(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쇼핑거래 증가로 전자지급결제대행(PG) 과정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지급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성 자산 등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수익도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VAN사 영업수익은 2조34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32억원(10.5%) 증가했다. 이는 VAN사업(173억원)과 기타사업 수익(2059억원) 증가가 호재를 보여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VAN사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억원(0.2%) 소폭 감소한 1703억원으로 영업비용 증가세가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VAN사 영업비용은 2조1463억원으로 가맹점모집인 지급수수료(382억원) 및 기타 영업비용(1798억원) 증가로 전년 대비 2530억원(1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금감원은 카드사 전표매입방식 변경과 간편결제 확대 등 결제환경의 변화로 VAN사 카드결제 중계업무 기반이 약화될 수 있음을 인지했다. 

이에 향후 감독방향을 핀테크를 활용해 VAN사 수익모델 다변화를 유도하는가 하면 VAN시장 내 과당경쟁 방지와 결제안정성 제고 등을 위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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