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올 4월은 암호화폐의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코인은 23일 장중 한때 원화 거래 기준가 최고가인 654만9000원에 거래되는가 하면 일 종가 기준 올해 들어 최대치를 찍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45분 현재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0.17% 상승한 646만1000원에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상승 폭을 키워가고 있는 비트코인은 어제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장중 한때 650만원대 고점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호조세는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 들어 1분기까지 400만원대만 유지해도 선방할 것이라 예측한 전문가들을 무색게 하듯 600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올해 비트코인은 1월 1일 420만원 시작가로 첫 거래를 열었다. 이후 약 5개월여 뒤인 4월 23일 최고가 654만9000원까지 55.93%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비트코인 호조에 따라 4대 암호화폐도 상승 폭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3% 오른 19만9000원에 거래되면서 2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오스도 0.42% 오른 6010원에, 리플은 오르내림세를 보이며 3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호전 분위기에 국내 증시도 반응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이자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소유한 우리투자기술(041190)은 23일 6.93% 상승 마감하며 이날 강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지분을 소유한 비덴트(121800)도 같은 날 2.28% 반등하는 등 이틀 연속 오름세로 장 마감했다. 이어 가상화폐 거래소 에스코인을 운영하는 SCI평가정보(036120)도 같은 날 전일 대비 3.43%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24일 장 초반에도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 종목인 퓨전데이타(195440)가 전날 비트코인 강세에 힘입어 10.21% 상승한 745원을 기록했다. 이어 갤럭시아컴즈(094480)도 3.52% 오른 3670원에 거래되면서 암호화폐 수혜주로 꼽혔다.

4월 들어 비트코인은 23거래일 동안 36.91%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앞자리를 2번 바꾸는가 하면 어제까지 일 종가 기준 하락한 거래일은 6일에 불과했다.

암호화폐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전문가들도 잇따라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14주 RSI(상대강도지수)가 핵심 저항 범위를 넘어 장기 강세장으로 돌아섰다”며 “향후 몇 개월 안에 6000달러(한화 약 686만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크립토랜드(Crypto Rand)는 SNS 계정 트위터로 “비트코인은 강세장을 향하고 있으며 6000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세론에 힘을 보탰다.

반면 여전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제기됐다. 암호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추세가 상당히 좋지만 여전히 강세 원인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는 점에 대해서는 투자에 있어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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