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VAN·밴)의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VAN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밴 사업 시장 수익 대부분(99.1%)을 차지하는 13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03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0.2%(4억원) 줄었다.

지난해 밴사의 영업 수익은 2조3453억원으로, 전년(2조1221억원)보다 10.5% 늘었다.

이는 전자지급결제 대행(PG)사업을 포함한 기타사업 수익(2059억원)과 밴 사업 수익(173억원)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주요 수익원인 중계 수수료 수익(1조1397억원)은 거래 건수가 늘었는데도 가맹점 수수료율 하락 등 이유로 전년보다 123억원(1.1%) 줄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영업 수익은 늘었지만, 영업비용도 그만큼 늘었다.

지난해 밴사는 카드 거래 건수와 가맹점 수 증가로 인한 가맹점 모집인 지급 수수료와 기타 영업비용이 각각 382억원(5.9%), 1798억원(18.5%) 증가해 총 영업비용 2조14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3.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밴사들의 자산은 2조624억원으로, 한 해 전(2조82억원)보다 2.7%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 증가로 PG 과정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지급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성 자산 등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채는 32억원 감소한 6648억원, 자본은 574억원 증가한 1조3976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장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부채는 줄고, 이익잉여금은 늘어 밴사들의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밴사의 카드 거래 건수는 전년(161억건)보다 8.7% 증가한 175억원이었다. 가맹점 수와 단말기 수는 각각 251만대와 311만대로 전년보다 모두 2%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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