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아주자동차대학(총장 박병완)에 재학 중인 박동균 씨가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주관하는 ‘2019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사업에 선발됐다.
박 씨는 캐나다 다우슨대학과 현지 산업체에서 16주간의 해외현장실습 교육에 참여한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은 전문대학생에게 다양한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해 경력 및 진로 설계를 돕고 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갖춘 핵심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아주자동차대 스마트자동차융합기술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박동균 씨는 국내에서 40시간 이상의 현지 적응교육, 멘토링 교육 등의 사전교육을 이수하고 4월 말에 현장학습 국가인 캐나다 다우슨대학에 파견돼 6주간의 어학교육, 10주간 직무영어훈련 및 현장실습 총 16주의 교육을 받게 된다. 현장학습에 필요한 약 1200만 원의 교육비용은 교육부와 대학이 지원한다.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시에 있는 다우슨대학은 1만 1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퀘백 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립전문대학이다.
박동균 씨는 “1학년부터 꾸준히 영어공부를 하고 학교에서 운영한 미국 자매대학연수와 독일 마이스터학교에서의 자동차 연수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해외 진출에 대한 꿈과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번 글로벌 현장학습 기간에 캐나다 현지 기업체에서의 인턴십을 통해 다양한 전 세계의 다양한 사람과 어울리며 문화를 경험하고 자동차와 관련한 깊이 있고 폭넓은 직무를 배워서 졸업 후에는 해외 자동차기업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 수준의 자동차 명품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아주자동차대학은 매일 수업 전에 1시간씩 영어를 공부하는 0교시 영어특강, 외국인과 인터넷으로 대화하며 배우는 일대일 화상영어 프로그램, 해외 어학연수, 독일 마이스터학교 자동차연수, 해외 봉사활동, 글로벌 드림 해외문화체험, 뉴질랜드와 핀란드 해외현장실습 등 학생들의 국제 감각과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재학생의 25%에 해당하는 연인원 250여 명의 학생이 대학의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해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이와 함께 아주자동차대는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응웬딩득 씨가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선발하는 '2019 GKS 외국인 우수자비 장학생'에 선발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발된 응웬딩득 씨에게는 매달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총 300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이 된다.
GKS 외국인 우수자비 장학생은 우수 자비 유학생에게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제고해 지속적 유학생 유치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매년 우수 장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3월부터 매월 50만 원씩 10개월간 총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받는다.
자동차개발전공에 재학 중인 응웬딩득 씨는 “대학 국제교류센터 선생님의 관심과 도움으로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 이번 GKS 외국인 우수자비 장학생도 선생님께서 소개해주시고 추천해 주셔서 지원하게 됐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학교의 지지와 응원이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데 큰 힘이 됐다”며 “대학 졸업 후에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두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발된 2019 GKS 외국인 우수자비 장학생 중 대전 충청지역 전문대학 유학생은 아주자동차대학의 응웬딩득 씨가 유일하다.
아주자동차대학에는 자동차산업이 한창 발전단계에 있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의 우수한 유학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65명의 유학생이 아주자동차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
성락훈 국제교류센터장은 “아주자동차대학은 자동차와 기계분야에서 세계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자동차와 기계산업의 육성을 위해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정책을 펴고 있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우리대학은 2015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선정한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으로 선정되어 우리 대학에서 기술을 배우고 졸업 후에 한국에 정착을 희망하는 유학생들의 입학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계속해 나가는 한편, 그 동안 대학이 구축한 기술교육 노하우를 전 세계 학생들과 공유하며 국제화된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자동차대는 지난 3월 20일 드론 전문업체 유콘시스템(주)(대표 송재근)과 드론 등 무인항공기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고용창출을 위한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국내 유일의 자동차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은 자리매김한 이후에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외에 스마트 모빌리티, 무인운송수단 등 미래 운송수단의 기술개발과 교육에 대학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날 협약을 체결한 유콘시스템(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배치된 군단급 군용 무인항공기 개발자들이 모여 2001년에 창업한 이후에 무인항공기 장비의 국산화를 선도해온 무인항공기 분야의 강소기업이다. 최신 고급기술을 적용해야하는 군용 무인 항공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며, 2004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아랍에미레이트(UAE) 공군에 무인항공기 지상통제장비 수출, 2013년 자체 개발 생산한 육군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대한 공급계약 체결, 그리고 최근에는 미국 측량회사에 공간 정보용 드론을 수출하는 등 첨단 기술이 필요한 군용 무인항공기 외에도 민간 산업용 드론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병완 총장은 이날 “무인항공기 분야에 최고 기술을 보유한 유콘시스템과 자동차 특성화대학에서 더 나아가 스마트 운송기 분야에서도 선도대학이 되고자하는 우리 대학이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 자동차 기술개발과 교육에 선도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되었다. 오늘 협약을 시작으로 미래 자동차 개발과 관련교육에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동 유콘시스템(주) 전무는 “결국 드론 시장은 자동차와 항공기가 결합한 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가게 될 것이다. 이미 1인승 드론 개발을 위한 세부기술을 보유한 우리 회사와 아주자동차대학이 손을 맞잡고 교직원과 학생 등 인적, 물적 자원의 융합과 교류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면 드론과 무인 항공기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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