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점의 집합이 선이 되듯, 하루하루 벌어지는 일들이 모여 역사가 됩니다. 개별적으로는 큰 의미를 갖지 못했던 사건, 사고들이 훗날 역사적 의미를 부여받기도 합니다. 이에 이뉴스투데이는 훗날 문재인 시대를 돌아볼 때 참고 자료가 될 <문재인 정부 D+α>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 코너에는 ▲국내 정치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4개 분야에서 일어나는 문재인 정부 관련 주요 뉴스들을 일지 형태로 요약 정리해 게재합니다. 문재인 시대 비망록이라 할 수 있는 이 코너가 독자 여러분에게 유용한 정보가 되길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각) 타슈켄트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에 샤프카트 미로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청와대>

◇ 韓-우즈벡, 120억불 규모 경제 프로젝트 가동하나

우즈베키스탄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12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프로젝트를 전격 제안했다.

양국 정상은 산업통상부장관을 중심의 경제공동위원회 워킹그룹을 통해 3개월 주기로 구체적인 추진경과를 보고 받기로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을 계기로 경제‧기술‧의료 분야에서 협력을 이끌어 낸 만큼 양국 정상이 직접 실행 과정을 챙기며 성과를 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3국 순방을 수행 중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타슈켄트 현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산자부 장관 등이 중심이 된 경제공동위 워킹그룹을 만들어 3개월 주기로 양국 주요 관심 사업의 추진현황 등을 직접 보고받는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주 경제보좌관은 “이를 통해 양국은 주요 추진 사업의 사업성 검토,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내용 구체화 등을 논의해 협력프로젝트의 투자 가능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보좌관에 따르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만날 때마다 10억 달러씩 교역규모가 늘어나는 걸 꿈꾸고 있다”며 에너지‧인프라‧교육‧의료 등 다방면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 기술 협력을 하고 싶은 첫 번째 국가로 단연 한국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플랜트‧발전소‧병원‧교통‧인프라‧교육시설 등 120억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경제특구를 준비 중인데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모델로 삼고 싶다”고 밝혔다.

주 보좌관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농기계‧식물검역‧합성섬유 등 전통산업, ICT(정보통신기술), 5G 등 첨단산업, 방위산업, 의료클러스터 협력, e-헬스 등 서비스산업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에 걸쳐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며 “특히 e-헬스와 관련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인하대 원격협진 시연을 거의 모든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시청해 관심이 매우 커졌다’고 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시스템 표준을 한국 시스템에 맞추기를 희망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양국은 양해각서(MOU) 및 협정 7건과 정부 주도의 MOU 14개 등을 체결했다.

특히 이날 체결될 수출입은행-투자무역부 협력 프로그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2017년 국빈방한 계기에 체결한 5억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외에 수출금융 등 다양한 방식의 금융지원 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주 보좌관은 “이번 체결을 계기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중점 추진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으며, 이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신북방 경제협력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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