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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e답] ‘뿅가리스웨트’ 먹으면 진짜 빨리 취할까?흡수 빠른 이온음료는 알코올 희석시키는 동시에 신체 균형 되찾아 줘
“왜?” “진짜 그래?” “무슨 뜻이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려는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평소 궁금했던 일상 속 호기심, 소소한 문제,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소시켜 드리는 코너 [소문e답]을 연재합니다. <편집자주>
이온음료를 소주와 함께 마시면 술에 빨리 취한다는 속설이 있다. <사진=이하영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직장인 김지은(30세‧여)씨는 “친구에게 포카리스웨트를 소주와 섞어 마시면 더 빨리 취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험해 본 적은 없지만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 52시간이 자리 잡으며 토요일은 모임이나 여가활동을 즐기고 일요일은 집에서 쉬는 직장인이 많아졌다. 때문에 토요일 밤은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부어라, 마셔라’를 시전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때 ‘소맥’ 등 갖가지 더 빨리 취하는 법이 동원된다. 그중 하나가 소주에 포카리스웨트를 타 먹으면 금세 취한다는 속설이다. 이온음료가 단시간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상식을 바탕으로 술과 함께 마시면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그렇다면 이른바 ‘뿅가리스웨트’는 정말 빨리 취하는 걸까? 정답을 먼저 말하자면 ‘아니다’이다. 오히려 포카리스웨트를 술과 섞어 마시면 취기가 더 쉽게 풀리는 효과가 나타난다. 이온음료는 흡수도 빠르지만 동시에 술과 혼합됐을 때 알코올을 희석시키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다.

술은 우리 몸에서 독성물질로 인식된다. 유해성분인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우리 몸, 특히 간은 여러 가지 분해효소를 만들게 된다.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되고, 또다시 아세트산으로 바뀌고 나서야 신체에 유해하다고 여기는 경고등이 꺼지게 된다.

이것은 술이 깨는 과정으로 아세트알데히드를 완전히 해독하지 못하면,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숙취를 겪게 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이온음료는 다기능성으로 각종 신체 수분 및 이온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으며, 체액과 거의 같은 성분으로 인체 수분 전해질 균형을 신속하게 정상화시킨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포카리스웨트가 술을 빨리 취하게 한다는 속설과 달리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 알코올 해독에 도움을 준다”며 “속설은 사실과 정반대 내용으로 오히려 숙취로 고생하는 고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빨리 취하고 싶다면 뿅가리스웨트는 우선 제외시켜야겠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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