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18일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에 경제정책 최고 수장들이 입을 모아 논의할 의사가 없음을 표명하자 관련주들이 급락하는 모습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도 파주시 이알인터내셔널 현장방문 자리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은 정부가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입장에서 지금 논의할 단계가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화폐개혁과 관련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 추진할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화폐 개혁에 대해 경제 수장들이 확실한 입장을 보이자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 따르면 18일 오후 3시 한네트(052600)는 전일 대비 9.26% 하락한 3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지시스(067730)는 –10.18%, 케이씨티(089150)는 –9.34% 하락해 관련주들 사이에서 높은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장 초반부터 화폐개혁 관련주들이 급등하며 시장에 주목을 받은 이들 종목은 경제부총리와 한은 총재의 부정적인 입장에 급락세로 반전했다. 이날 청호컴넷과 한네트 종목은 각각 5550원, 4900원 고점까지 상승하며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점에서 28% 이상 폭락하며 주가가 널뛰기했다.

로지시스도 고점 대비 23%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케이씨티도 22% 이상 낙차를 보이며 하락세를 키워나가고 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국회에서의 리디노미네이션 발언은 질문에 대한 원론적 차원의 답변이었다”면서 “리디노미네이션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