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서 LG전자가 공개한 수제맥주제조기 '홈브루'. <사진=LG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에서 잇따른 혁신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LG전자는 그동안 세탁기나 에어컨, 냉장고,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중대형 가전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넓혔으나 미용기기와 블루투스 스피커, 소형 공기청정기 등 소형제품부터 수제맥주 제조기, 아이스크림 제조기, 와인셀러 등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아이디어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17일 초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에 포함되는 24인치 컬럼형 와인셀러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노크온 기능과 공간별 온도 설정으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했으며 메탈 소재와 원목을 적용해 고급스런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이 윤곽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SXSW)에서다. 

LG전자가 당시 선보인 컨셉 제품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용자와 교감하는 로봇 5종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스마트 라이팅 솔루션을 적용한 응원봉 △프로젝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 날씨, 일정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는 벽시계 △쥬얼리 타입의 무선이어셋 등이다.

이 중 캡슐형 아이스크림 제조기 ‘스노우화이트’는 커피머신처럼 캡슐을 장착하면 집에서 간편하게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기기다. 이 제품을 포함해 이번 SXSW에서 공개된 모든 제품은 컨셉 제품으로 출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달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서 LG전자가 공개한 아이스크림 제조기 컨셉 제품 '스노우화이트'. <사진=LG전자>

반면 지난해 말 처음 공개한 ‘LG 홈브루’는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 상반기 중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캡슐 수제맥주 제조기인 ‘LG 홈브루’는 영국식 에일 맥주인 페일 에일, 인도식 페일에일, 흑맥주, 밀맥주, 친숙한 라거 맥주인 필스너 등 인기 맥주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간편하게 캡슐을 주문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비롯해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 

LG전자의 뷰티 브랜드 '프라엘'의 신제품 '초음파 클렌저. <사진=LG전자>

이밖에 LG전자는 2017년 9월 뷰티 제품 브랜드인 ‘프라엘’(Pra.L)을 선보였다. 그동안 ‘프라엘’은 ‘더마 LED 마스크’(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 업 케어’(탄력 관리), ‘갈바닉 이온 부스터’(화장품 흡수 촉진), ‘듀얼 모션 클렌저’(클렌징) 등을 출시했다. 가장 최근인 8일에는 신제품인 초음파 클렌저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초음파 진동으로 피부 각질층을 부드럽게 흔들어 균열을 내고 세안 용액에 기포를 만든다. 발생한 기포는 피부 속 깊이 있는 미세먼지, 노폐물들과 결합한다. 파워 스핀 브러시는 미세진동으로 노폐물을 피부 밖으로 끄집어내 깨끗하고 맑은 피부를 만든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엘’은 매장에서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면세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특히 LED마스크의 경우 교원웰스와 셀피코리아, 한국후지필름 등 기업들과 경쟁하면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ED 마스크’의 경우 ‘프라엘’이 국내 제품 중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가를 받았다. 타사 제품의 경우 서류를 제출하고 등록한 반면 ‘프라엘’은 심사를 거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 인지도도 높은 편이라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고 전했다. 

이철배 LG전자 뉴비즈니스센터장(전무)는 “고객의 더 나은 삶에 도움이 되는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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