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 내부 전경.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내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여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도 정치지형이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의 첫 번째 변수는 선거제도 개편이다. 연동형 비례대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을 여야 4개당이 합의했으나 더 이상 진전되지 않고 있다.

이에 선거제 개편에 따른 선거구 확정 논의도 제자리걸음이다. 만일 선거제도 개편이 없이 선거를 치를 경우 선거구는 변한다. 

단 여야 4개당의 합의안에 따를 경우에는 속초·고성·양양 선거구는 통폐합 된다.

내년 총선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치러지는 첫 국회의원 선거다. 현재 강원 국회의원 의석수는 8석으로 보수 진영(자유한국당) 7석, 진보 진영(더불어민주당) 1석이다.

‘강원 정치 1번가’인 춘천 선거구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3선 도전을 선언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힘을 빌려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지 주목된다.

한국당에서는 김진태 의원을 의식한 듯 그외 이야기 나온 입지자들은 아직까지 없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밖에 민주당 쪽에서는 강청룡, 정재웅 전 도의원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어 당내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당에서는 강선경 전 강원도당위원장, 엄재철 춘천시위원장, 바른미래당은 조성모 강원도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아직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지 않은 인물 중에서는 춘천 출신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재수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등 출향인사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특히 공룡선거구로 불리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는 일찌감치 자천타천 입지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자금범 위반 등의 혐의로 내년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해 무주공산이 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일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재도전장을 내밀며 민심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제20대 총선에서 황 의원과 당내경쟁을 벌였던 한기호 전 국회의원도 유력 인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으로 기소돼 재판 진행 중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4선 도전을 선언함과 동시에 또 다른 공룡선거구인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불구속 기소된 탓에 3선에 등극할지 관심이다.

이와 같이 현역 국회의원들의 재판 결과로 인한 변수도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두 의원은 재판 결과에 따라 출마가 불가능할 수도 있다.

이처럼 다선을 시도하는 현역의원들의 공천 여부가 여·야를 떠나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경합을 벌였던 원주 갑과 을 지역구도 치열한 선거 양상이 예상된다.

이밖에 재선에 도전하는 동해·삼척의 이철규 자유한국당 의원과 속초·고성·양양의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누가 도전장을 낼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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