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넥슨이 서비스하고 모아이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MMORPG ‘트라하’가 18일 정식 출시와 함께 모바일 게임 시장 접수에 나섰다.

하이엔드 그래픽과 콘텐츠를 지향하는 트라하는 지난 2월 쇼케이스와 함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출시일인 18일까지 두 달여 간 총 사전예약자 수 410만명을 기록했다. 펄어비스 ‘검은 사막 모바일’, 엔씨소프트 ‘리니지M’에 버금가는 숫자다. 사전 생성 서버도 50개 모두 마감되며 유저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넥슨은 출시 당일 과도한 트래픽을 방지하기 위해 17일부터 사전 다운로드를 제공했다.
구글 플레이는 오전부터 다운로드가 시작됐다. 애플 앱스토어는 승인 작업이 늦어져 오후 3시께 다운로드 시작됐다. KT는 트라하 출시를 앞두고 KT 5G, LTE 통신망 이용고객에게 트라하 설치 용량 5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모바일 MMORPG 정점을 찍으려는 트라하는 출시 전까지 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녔다. 게임 내 배경 크기는 여의도 면적 16배에 이르고, 무기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캐릭터 직업을 바꿀 수 있는 ‘인피니티 클래스’도 다른 MMORPG에 없던 새로운 시스템이다. 무기 6종 가운데 3개를 조합해 변화하는 스킬 메커니즘으로 독창적 클래스를 성장시킬 수 있다.

직업군과 더불어 트라하를 즐기면서 신경 써야 할 요소로 전문기술이 있다. 강화 요리, 무기 가공, 아이템 탐색 등 레벨업 및 게임 플레이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각종 기술을 익혀야 한다. 모바일 MMORPG의 특징이자 단점인 자동 플레이보다 수동 조작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스토리라인을 따라 진행하는 퀘스트와 스토리 미션, 파티 플레이 등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트라하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스마트폰 성능이 중요하다. PC 못지않은 그래픽을 앞세운 트라하는 아이폰6S, 갤럭시S7 이전 기기로는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 클라이언트 용량도 약 5GB로 소녀전선(약 3.2GB),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약 2.7GB)보다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요구 스펙이 높은 만큼 향후 기기 성능, 배터리 소모량 등 하드웨어 테스트 프로그램으로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모바일 게임 사전예약자와 게임 설치 수, 당일 접속 비율을 감안할 때 트라하 정식 출시 직후 12만여명이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추정된다.

넥슨 관계자는 “접속자 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서버 용량을 내부적으로 산출한 예상 수치의 두 배 정도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식출시를 기다리는 유저들은 “사전예약자가 많아 오픈 직후 접속이 잘 될지 걱정”, “서버 점검 화면을 얼마나 봐야 할지 모르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한편, 넥슨은 지난 2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트라하를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헐리웃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를 모델로 내세운 TV CM은 유튜브 조회수 도합 837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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