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강원 동해시 용정동 임시 거주지에 동해 산불 피해 이재민이 입주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어경인 기자] 동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17일 임시 거주지로 입주를 시작했다.

동해시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협조로 매입 임대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매입 임대주택 지원은 지난 5일 발생한 산불로 현재 임시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11가구 30명의 이재민들에게 사전에 임대주택 입주 신청을 받아 총 7가구가 입주를 희망했으며 17일에 2가구가 입주했다.

이번에 입주하는 임대주택은 지난 2018년 용정동에 신축한 주택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매입해 관리하고 있으며 이재민 가구는 보증금 및 월 임대료 부담 없이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또 무상 거주기간 종료 후에도 임대주택 거주 기준에 해당될 경우 계속 거주할 수 있다.

동해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 강릉지사는 산불 피해 이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적인 거처에서 거주 할 수 있도록 이재민이 희망하는 주택으로 우선 공급하고 있으며 입주 및 생활에 불편사항이 없도록 청소 지원과 고령자를 배려한 편의시설 등을 설치했다.

입주를 희망하는 나머지 5가구도 26일까지 매입 임대주택으로 입주할 예정이며 별도 임시주택(컨테이너) 설치를 요청한 4가구는 산불 피해건물 등을 조속히 정비해 이달 내에 이주할 계획이다.

산불 피해로 임시 거주지에 입주한 이모씨는 “산불로 살던 곳이 불에 타 막막했는데 임시 주택을 알아봐 줘서 감사하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같은날 입주한 김모씨는 “산불로 집안 가전제품과 옷가지가 불에 타 남아있는 것이 없다. 그래도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줘서 한동안 생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장명석 허가과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임대주택에 입주한 산불피해 이재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산불 피해 이재민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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