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훈 교수 <사진=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노영훈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가 ‘의료분쟁조정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노 교수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비상임 감정위원(간담췌외과)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7년에는 달리는 KTX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초등학생을 응급처치로 구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의료분쟁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노 교수가 항상 균형 잡히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노력했고, 소속 병원(동아대병원)에서도 분쟁조정 감정위원 경험을 살려 의료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200여 명에 이르는 각 과 전문 감정위원(의과대학 교수) 가운데 노 교수를 포함해 우수 감정위원 2명을 선정한 것이다.

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열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창립 7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됐다.

노 교수는 “3년간 감정위원 활동을 해오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감정을 하기 위해 힘썼다고 자부한다. 균형 잡히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진 의료 환경으로 인해 의료분쟁은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환자와 보호자, 의료인 각각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해 신속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언제나 발생할 수 있는 의료사고 예방 활동도 꾸준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씨 <사진=동아대학교>

이와 함께 동아대는 지난 2012년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극문학전공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지훈 씨가 제37회 부산연극제에서 ‘귀가’라는 작품으로 우수작품상과 희곡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고 전햇다.

부산연극제는 부산 연극예술인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연극예술 활성화와 국내 창작극 확산 등을 위해 해마다 열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모두 10개 작품이 경연을 벌였다. 김 씨가 집필한 희곡 ‘귀가’는 이번 부산연극제 기간이었던 지난달 13일과 14일 ‘극연구집단 시나위’(연출 반필우)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졌다.

시한부 태준과 치매환자 상임을 주인공으로 태준의 회상 속에서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 ‘귀가’는 지극히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집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씨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것이야말로 가장 드라마틱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학과 공부 당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을 많이 본 것이 큰 자양분이 됐다. 1년간의 대학원 공부와 정봉석 교수님의 지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교육 받은 것이 내겐 큰 행운”이라며 “운이 좋았다. 앞으로 좀 더 지켜보겠다는 격려의 의미로 생각한다. 상은 순간이고 문학은 영원하다. 순간의 기쁨은 잊고 영원을 위해 다시 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좋은 글을 쓰고 싶은데, 뭐가 좋은 글인지는 모르겠다”며 “뭐가 좋은 글인지 평생 생각하며 써야 할 것 같다. 언젠가는 ‘바벨’을 발견할지 모르니 늘 준비된 자세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황영현)는 국립국제교육원 주관 ‘2019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외국인 우수자비 장학생’에 동아대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6명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GKS 외국인 우수자비 장학생’은 외국인 자비유학생들의 국내 적응과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장학사업의 하나로 해마다 시행되고 있다.

이번 장학생 선발에는 국내 105개 대학에 재학 중인 50개 국가 출신 외국인 학생 731명이 지원, 평균 3.6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립국제교육원은 학업·성적·한국어능력시험(TOPIK)·대외활동 등을 평가, 선발된 외국인 유학생에게 1인당 월 50만 원씩 10개월 간 모두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동아대에선 파스칼리스 와휴(인도네시아·국제무역학과 3), 아프릴라 트리 아난다(인도네시아·국제무역학과 4) 학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왕로(중국·국제관광학과 4), 응웬티흐엉(베트남·경제학과 4), 레날드리 야누아리(인도네시아·응용생물공학과 3), 하샤 샤빌라(인도네시아·아동학과 4) 등 학생이 새롭게 선정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왕로 학생은 “우수자비 장학생에 선발돼 영광이다. 학업과 생활비 등 필요한 곳에 장학금을 사용하겠다”며 “국제교류 서포터즈 ‘데일리(Daily)’ 활동을 통해 많은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아대 국제교류과 관계자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전공 멘토 프로그램과 한국어 향상 능력 프로그램 및 다양한 대내외 활등들이 외국인 유학생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며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영신 대장 <사진=동아대학교>

아울러 동아대는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군 대장급 인사에서 동문인 남영신 장군이 군 최고계급인 대장으로 진급하며 ‘지상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동아대 제117 학생군사교육단(학군단, ROTC) 23기 출신인 남영신(57) 장군은 동아대 출신 첫 4성 장군이자 ROTC 58년 역사에서 일곱 번째 4성 장군에 해당한다.

동아대 교육학과 81학번인 남영신 장군은 지난 1985년 소위로 임관해 육군학생군사학교 교수부장과 제3사단장, 육군특수전사령관(특전사령관) 등 주요 참모와 지휘관을 역임했다. 남 장군은 ‘첫 비(非)육사 출신 특전사령관’에 이어 지난해엔 마지막 기무사령관이자 초대 군사안보지원사령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번 군 인사에 대해 국방부는 “국방 개혁과 전작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남 사령관에 대해선 “야전작전 및 특수전 분야 전문가로서 주요 지휘관 경력을 통해 탁월한 작전지휘 역량과 조직관리 능력을 구비, 안보지원사 개혁과 조기 안정화에 기여하는 등 능력이 검증된 장군”이라며 “온화하고 친화력이 강한 성품으로 상하 신망이 두터우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헌신적인 자세, 탁월한 현장 실행능력을 갖춘 지상작전사령관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남영신 장군이 새로 부임해 지휘하게 될 지상작전사령부는 ‘강하고 스마트한 국방을 위한 군 개혁의 핵심’으로 꼽힌다. 우리나라 경기도와 강원도 등 전방지역을 방어하는 야전군사령부로, 기존 1군사령부와 3군사령부를 통합해 올해 1월 1일 정식 출범했다.

동아대 학군단은 지난 196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설된 16개 학군단 중 하나로 올해까지 약 4300명의 장교가 임관했다. 위관급(소위‧중위‧대위) 초급장교부터 영관급(소령‧중령‧대령) 고급장교까지 전국 각지에서 수 백여 명의 동아대 출신 장교가 현재 국방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현경 씨 <사진=동아대학교>

동아대 학군단(단장 유영석 대령)은 이에 앞서 지난해 입단한 58기 유현경(독어독문학과 4) 학군사관 후보생을 2년차 1학기 대대장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대대장은 대내외로 학군단 후보생을 대표하고 통솔하는 역할로, 희망자 중 신청을 받아 학과성적과 훈련성적, 체력, 동기 평가 등을 종합, 교관이 2배수로 후보자를 추천하면 학군단장이 최종 선발해 임명한다.

“많은 사람을 통솔하는 능력도 경험에서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제로 소대장이 되기 전 사람들을 이끌어보고 싶어 대대장에 지원했다”는 유 후보생은 “‘군에는 남녀가 없다’고 선배에게 꾸준히 교육받았다.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임명된 만큼 동기들과 후배들을 잘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자니까 이 정도면 됐지, 여자니까 괜찮을 거야’란 생각은 군 어디에서도 용납받을 수 없다. 그런 생각들이 자신의 한계를 만들고 그 정도까지만 성장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며 “동기들은 물론 후배들도 저와 같은 마음으로 학군단에 애정을 갖고 충실히 생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생은 “동아대 학군단 소속이라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동기가 많아 든든하고 단합이 잘 되며 어느 분야로 진출하든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동문 선배님들이 계신다. 또 현재 저희의 지휘관인 유영석 단장님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후보생들을 존중해주시며 품격 있고 귀하게 대해주신 덕분에 어디서나 당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준비된 자가 기회를 만나면 운명을 바꾼다’는 말을 늘 품고 있다는 유 후보생은 “첫 교육 때 유 단장님이 강조하신 이 말을 항상 되새기고 모든 방면에서 탁월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며 학군단 대표로서 학업‧체력‧학군단 업무 모두 완벽히 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보생 생활을 하며 얻은 가장 큰 깨달음은 ‘사람 귀한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모든 사람을 대할 때 얼마나 신중하고 조심스러워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임관해서 장교가 되면 소대원들을 아끼고 존중하며 소통하는 소대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동아대 학군단은 지난 2012년 입단한 52기부터 여학생에게 문을 연 후 현재까지 모두 9명의 학군장교를 배출했다. 현재 동아대 학군단에 소속된 여자 후보생은 9명(58기 4명, 59기 5명)으로 부산 지역 대학 학군단 중 가장 많다.

임종운 씨 <사진=동아대학교>

한편, 동아대는 지난 2014년 법과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임종운(35) 씨가 제36회 법원행정고등고시에서 등기사무직으로 합격했다고 전했다.

법원행정고등고시(법원행시)는 해마다 전국에서 10명 내외를 뽑는 시험으로 선발인원이 극히 적고 경쟁률도 높은 가운데, 이번 등기사무직의 경우 임 씨를 포함한 2명만 선발됐다.

현재 교육원에서 연수 중인 임 씨는 “5월까지 교육을 받은 후 7월부터 정식발령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실감이 나지 않고, 교육원 내에서도 너무나 뛰어난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 씨는 동아대 재학 시절 학교에서 지원하는 고시반 ‘지독료’에서 공부했다. 지난 2013년부터 법원행시 1차 합격과 2차 불합격이 반복됐지만, 6번 도전 끝에 2018년 제36회 시험에 최종합격했다.

임 씨는 “적은 나이도 아니고 체력적인 어려움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며 “무모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도전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법원행시에 도전하기 전 3년간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사법고시를 준비할 때도 지도교수님과 지독료 조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장학제도부터 생활 지원까지 수도권 대학들보다 훨씬 잘 갖춰져 있어 마음 편하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지도교수님이었던 이종근 현 법학전문대학원장님과 이상천 교수님의 조언이 수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며 “학창시절엔 교수님들을 어렵게 생각해 자리를 피하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교수님들은 항상 학생들에게 열려 계셨다. 취업과 진로 결정을 위해 후배들은 학교와 교수님들을 적극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수험생활에서 가장 힘든 외로움과의 싸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기보단, 오히려 외로움을 인정하고 빨리 합격하겠단 생각으로 공부에만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등기사무관으로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다는 임 씨는 “사명감과 소신을 갖고 국민들과 소통해 사법부의 신뢰를 높이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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