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춘천시는 시내버스 청춘노선 강원대학교 교내통과 갈등 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지난 4일 1차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15일 춘천시는 시내버스 청춘노선 강원대학교 교내통과 갈등 조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지만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마무리됐다.

시는 이날 시내버스 청춘노선 교내통과로 빚어진 갈등 중재를 위해 강원대학교 총학생회와 관내 택시업계 등 관계자들과 함께 2차 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4일 양측 간 1차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났다.

간담회에서는 학생 대부분이 교내통과를 원하고 있다는 주장과 택시 손님이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받는다는 입장이 서로 대립각을 세웠다.

학생 측은 올 초 1차 설문조사에 약 95% 찬성률을 보이고 있고 현재 교내 셔틀버스와 시내버스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강원대 총학생회가 올 초 시내버스 교내통과 노선 개설 추진을 위해 학부생, 대학원생, 교직원 25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교내 설문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94%였고, ‘노선을 이용할 생각이 있다’는 응답도 93%에 달했다.

반면 택시업계 측에서는 경영난으로 3교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내버스가 교내를 통과하면 생존권이 위태롭다며 일부 기사들 사이에서는 실력행사를 해서라도 막아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시 교통과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교내를 통과하더라도 택시 수입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제시된 의견들을 종합해 공공의 이익에 맞게 진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춘천 시내버스 청춘노선은 관내 대학생들의 통학 환경 개선을 위해 배차시간 15분 간격으로 시외버스터미널~남춘천역~강원대~한림대~춘천역을 정차하는 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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