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4월 초 강세 이후 쉬어가는 장세가 길어질 전망이다. 비트코인은 10일 원화 거래 일 종가 기준 600만원 선을 경험한 이래 6거래일간 보합권에 머물면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공시 종목을 살펴보면 16일 오후 5시 45분 현재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65% 소폭 상승한 58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박스권에 접어든 모양새다. 큰 상승탄력으로 600만원까지 상승한 비트코인은 다시금 추격 매수세가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장기전에 접어든 듯 보인다.

최근 거래량도 올 초 긴 보합권 장세와 비슷한 추세로 접어들었다. 일 종가 기준 거래량(BTC)이 4000 전후를 맴돌던 비트코인은 최근 장세도 다시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져 시장의 대형 이슈를 기다리는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이오스(EOS)도 전 거래일 대비 0.89% 조금 오른 6265원을 기록 중에 있다. 리플(XRP)도 같은 시간 0.54% 오른 373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이들보다 1.66% 조금 상승한 18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화 거래 종목 82개 중 55개 종목이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평균 2.56% 상승세를 보인 이들 종목은 같은 시간 에브리피디아(IQ)가 전일 대비 49.88% 오른 6.1원에 거래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백과사전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에브리피디아는 2월 6일 일 종가 기준 133% 크게 오르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경험이 있다.

같은 시간 하락세와 보합권을 보인 종목은 27개로 평균 -0.97%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4대 암호화폐 종목들이 긴 숨고르기에 접어들면서 업계 내에서는 암호화폐 시장이 성숙해졌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폭락장 이후 긴 하락장세에 적응된 투자자들과 고점에 물린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시장에서 납득할만한 상승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긴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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