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당시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지난해 말 우여곡절 끝에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1호가 성능 검증을 마치고 앞으로 2년간 과학관측과 우주핵심기술 검증 등 임무 수행에 나선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4일 미국 반덴버그공군발사장에서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1호(무게 100㎏급)’가 고도 575㎞ 상공에서 초기운영을 통한 성능검증을 마치고 2년간 임무 수행에 돌입한다.

주관개발기관인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발사 이후 약 3개월간 위성 상태, 자세 제어 및 기동 성능, 태양전지판 전개, 태양폭풍 방사선 및 플라즈마 측정, 근적외선 영상분광카메라로 은하 관측 등을 점검했다. 

또 △KAIST의 3차원 적층형 메모리와 S대역 디지털 송수신기 △파이버프로의 광학형 자이로 △져스텍의 반작용 휠 △써트렉아이의 고속·고정밀 별추적기 △AP위성의 차세대 우주용 고속처리장치와 표준형 탑재 컴퓨터 등 7개 우주핵심기술에 대한 전반의 기능 이상여부 등을 점검하고 위성 본체 및 탑재체 등이 모두 양호함을 확인했다.

차세대소형위성1호 개발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지난 6년간 추진한 사업으로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주관하고 KAIST, 한국천문연구원, 세트렉아이, AP위성, 져스텍, 파이버프로 등 국내 산·학·연이 참여해 개발했다.

당초 지난해 9월말 발사 예정이었던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미국 반덴버그공군기지 비행장 사정에 의해 11월로 한차례 발사가 연기된 바 있다. 그러나 발사체인 스페이스X(팰컨-9)에 대한 점검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또 발사가 연기됐다. 

11월 29일 발사 예정이었던 차세대소형위성 1호는 현지 기상 악화로 또 한 차례 발사가 연기된 뒤 12월 3일(현지시간) 오전 발사했다. 

발사 이후에는 약 80분 뒤 북극에 위치한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했고 첫 교신 후 약 100분 뒤에 두 번째 교신에도 성공했다.

이어 발사 후 6시간 31분 뒤인 4일 오전 10시 5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위치한 국내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을 통해 고도 575㎞의 정상궤도에 진입해 태양 전지판이 정상적으로 펼쳐진 것을 확인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2021년 발사를 목표로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개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시스템 설계검토회의를 진행했고 당초 2020년 하반기 발사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조정해 2021년 중 발사할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위성 핵심기술 개발 및 우주과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후속 소형위성을 개발하고 있으며 위성 핵심기술의 자립도 제고와 우주기술기반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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