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사진=농협중앙회>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농협은 농업·농촌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20년까지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과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 농협을 만들기 위해 동심동덕(同心同德)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회장 임기는 단임제 4년이다.

김 회장은 우선 “농협은 올해 범농협 농가소득 기여목표액을 1조1102억원으로 책정하고 지역본부, 시군지부, 농·축협별 여건에 맞는 소득증대 방안을 추진해 내년까지 5000만원을 달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가소득은 통계청 최신자료에 따르면 2017년 3824만원이며, 농협 자체 추산치로 2018년 4200만원을 예상하고 있다.

소득증대를 위한 농업경영비 절감방안으로 농협은 비료 구매물량 결집 등으로 가격을 지속 인하하고, 가격안정을 도모하며, 자재유통센터 사업량 확대 및 안정적 공급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명절(사과·배), 성출하기(감귤), 소포장(당근·양파) 등 정가수의 매매 전용상품을 개발하고, 공판장-주요 출하처 간 MOU를 체결해 수취가를 생산경영비 이상으로 보장하며, 수박·복숭아 등 성출하기에는 프라이스-업 운동을 전개해 농가수취가격 제고에 노력할 계획이다.

농업인 실익증대 노력으로 농축산물 판로 다각화한다. 하나로마트 현대화 사업과 연계한 1농협 1로컬푸드직매장 개설을 추진해 2018년 200개소인 직매장을 2022년 11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2년 20만4000명 농업인이 1조5086억원 농가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회장은 “정부 정책사업인 초등학교 과일간식사업이 점진적 확대로 2022년이면 모든 학년 268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며 “오리온농협 사업 활성화로 그래놀라·쌀스낵 등 간편식 제품을 다양화해 쌀 산업 발전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소개했다.

축산업 발전방안 수립으로 축산선진화에도 앞장선다. 현재 무허가 축사 적법화 이행률은 진행 중인 농가를 포함해 56% 수준이다. 냄새 없는 친환경 축산 구축을 위해 우려 농가를 모니터링하고, 냄새 저감시설 설치를 위해 농가당 무이자 자금 48억원을 확보해 지원한다.

아울러 청년농업인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

40세 미만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각 100명씩 2회 6개월 과정 합숙교육인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고, 교육과정은 기초 소양, 현장실습, 비즈니스플랜 과정으로 진행한다.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농식품부), 청년창업농(농협대) 등 청년농업인 육성계획과 연계하여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규 조합원 가입을 추진하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청년조합원 신규가입 1만5000명, 누적인원 7만명 달성 3개년 증대운동을 전개한다.

김 회장은 "농업 생산성 향상, 농가수취가 제고, 농업경영비 절감, 농식품 부가가치 제고, 농외소득 증대, 농가소득 간접지원 등 6대 핵심역량별 100대 과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내년에는 농가소득 5000만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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