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내년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고, 이들 기업(354개사)의 내년 신규채용규모는 총 4,515명 정도가 될 것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12월13일부터 24일까지 사원수 300명 미만 국내 중소기업 430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 중소기업 채용현황’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 중 82.3%(354개 사)가 내년도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용이 없는 기업은 17.7%에 불과했다.
 
내년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들의 비율(82.3%)은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 75.8%(326개사)에 비해 무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년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기업(354개 사)들의 내년도 총 신규채용 예상 규모는 4,515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 12.8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뽑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신규채용을 진행했던 기업(326개사가 총 2,998명 채용)들의 한 기업 당 평균 채용인력이 9.2명 정도였던 것에 비해 늘어난 수치이다.
 
채용시기 별로(*복수응답)는 오는 1월경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이 응답률 46.0%로 가장 많았으며, 하반기 시즌에는 9월경에 진행한다는 기업이 37.0%로 비교적 많았다.
 
이 외에 △3월 28.5% △10월 28.0% △2월 27.7% △11월 18.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중소기업들의 신규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로는(*복수응답) 영업 및 영업관리직이 응답률 50.0%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생산/기술직(42.9%) △연구개발직(32.5%) △재무/회계/총무직(29.7%) △IT/정보통신직(27.7%) △인사/기획직(24.9%) △마케팅직5(18.6%) △디자인관련직(15.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들의 내년 신입사원의 초임연봉 수준은(*4년대졸 남자기준) 연봉 1,800만원~2,000만원 정도라는 기업이 28.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1600만원~1800만원 미만 19.2% △2000만원~2200만원 미만 15.3% △1600만원 미만 12.1% △2200만원~2400만원 미만 9.6% △2400만원~2600만원 미만 8.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신입사원 채용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요인(*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지원자의 인성이나 적성이란 응답이 56.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첫인상 48.3% △관련 분야 자격증 45.8% △학력 45.5% △직무분야 아르바이트 경력 35.3% △영어회화 실력 20.1% △학점 16.4% △사회봉사활동 경력 8.2% △출신 학교 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관업계의 직장생활 경력이 있는 지원자가 신입직으로 입사지원했을 때 경력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경력 기간과 실무 경력을 인정한다는 기업이 55.6%로 과반수를 넘었으며, 직무분야의 아르바이트 경력으로 참고만 한다는 기업도 34.9%로 조사됐다.
 
반면, 경력사항으로 인정하지 않고 신입으로 채용한다는 기업은 9.5%정도에 불과 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신규인력 채용 시 온라인 취업사이트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공고가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남들보다 빨리 정보를 습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본인 스스로 믿음이 간다고 생각되는 채용사이트 두 군데 정도를 정해 놓고 정기적으로 채용정보를 검색하면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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