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시장에서 4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국내 상장채권 시장에는 3개월 만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중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59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석달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아랍에미리트가 지난달 5290억원어치를 팔았고 호주(2천570억원), 룩셈부르크(2460억원), 아일랜드(1790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액이 컸다.

반면 케이맨제도와 버진아일랜드는 각각 8280억원, 32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54조6190억원으로, 시가총액 기준으로 32.2% 수준이다.

보유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236조6450억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7%를 차지했고 영국 46조220억원(8.3%), 룩셈부르크 35조4980억원(6.4%), 싱가포르 29조5320억원(5.3%) 등 순이다.

지난달 상장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조6000억원어치를 샀으나 2조7000억원어치를 팔았다. 여기에 5조4천억원이 만기상환돼 결국 순투자 규모는 1조4670억원이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9000억원, 3000억원의 순투자를 보였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1조453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6.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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