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토지 세트장…우천문화복합단지로 탈바꿈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장기간 방치됐던 강원 횡성군의 토지 드라마세트장이 서울시 문화자원센터에 이어 강원도 교육연수원 횡성분원을 유치해 우천문화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횡성군은 강원도교육청과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교육연수원 건립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한다. 협약식에는 민병희 강원도교육감과 한규호 횡성군수 등이 참석한다.

강원도교육청은 횡성군 우천면 두곡리 일원 옛 토지 드라마세트장 3만636㎡의 부지에 25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교육연수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단지 내 공영주차장과 등산로 조성, 횡성역과의 연결도로 신규개설, 각종 행정절차 등을 지원하게 되고 강원도교육청은 교직원, 학부모 교육연수원과 함께 교직원 힐링센터도 설립한다.

양 기관은 최근 문제가 되는 저출산과 지역 현안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 관련 사업을 발굴·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15년 9월 토지 드라마세트장 부지에 설치된 가설건축물 94동을 강제철거 후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방치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시와 협약을 하고 문화자원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데 이어 강원도교육청의 교육연수원 건립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350억원을 들여 4만4609㎡에 문화자원센터를 건립해 미술품과 유물 37만점을 보관하고 관람이 가능한 수장고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 7월 완공 목표다.

윤관규 자치행정과장은 “횡성한우체험관과 조성 중인 안흥찐빵 모락모락 마을, 루지 체험장과 연계되는 문화관광벨트를 형성해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활기찬 횡성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