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어벤져스 시리즈 마지막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국내 개봉한다. <사진=어벤져스 공식 페이스북>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24일 2019년 전 세계 기대작 ‘어벤져스:엔드게임’이 개봉한다. 2008년 영화 ‘아이언맨’으로 시작된 마블 영화 대단원으로 벌써부터 팬들 기대가 뜨겁다.

특히 이번 영화는 한국이 아시아 정킷 허브로 선정돼 더욱 관심을 모은다. 13일 인천국제공항에 배우와 관계자들이 열렬한 환영 속에 입국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 루소 감독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유일하고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영화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21편의 마블 영화 누적관객수는 약 1억580만명에 이른다. 이는 약 5170만에 이르는 우리 국민이 2회 이상 영화를 본 수치다. 다만 아직 어벤져스 시리즈를 단 한 편도 못 본 사람도 있겠다. 

영화를 아무리 잘 만들었다 하더라도 3시간 58초란 러닝타임은 너무나 긴 시간이다. 판타지 영화는 스타워즈나 반지의 제왕 시리즈처럼 세계관 구성부터 알아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벤져스를 한 번도 접하지 못했으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재미있게 보기 위해 이전까지 개봉한 영화 21편을 솔로 무비 시리즈 중심으로 소개한다.

1. 어벤져스: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 4편에 해당한다.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수많은 마블 솔로 무비가 나왔다. 해당 영화에서 매번 어벤져스 멤버들을 마주쳤던 영화팬들은 어벤져스팀 자체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영웅 집합소 어벤져스팀을 그린 시리즈 영화는 지금까지 3편으로 생각보다 많지 않다. 먼저 ‘어벤져스’는 지구 안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 맞서 국제평화유지기구인 쉴드(S.H.I.E.L.D) 국장 닉 퓨리(사무엘 L.잭슨)가 전 세계 영웅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모인 멤버는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쉴드 요원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쉴드 반대 세력인 히드라에서 이들을 대적할 완다(엘리자베스 올슨)‧피에트로(에런 존슨) 막시모프 남매가 등장해 희망 없는 미래를 그린다.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2017)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네뷸라와 로켓이 살아남았다.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해당 시리즈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엔드게임 악당인 타노스에 맞서는 영화이기도 하다.  스타로드/피터 제이슨 퀼(크리스 프랫), 가모라(조 샐다나), 드랙스/아서 더글라스(데이브 바티스타), 베이비 그루트(빈 디젤), 로켓(브래들리 쿠퍼) 등과 함께 2편에서 한국계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가 맨티스 역으로 합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은하계 최고 해결사를 자처하는 이들은 특정 의뢰를 맡아 처리한다.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쉴 틈 없이 튀어나오는 코믹한 대사로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제목이 너무 길어 팬들이 ‘가오갤’로 더 많이 불리며 스타로드가 줄겨듣는 1970년대 록음악을 OST로 잘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3. 아이언맨: ‘아이언맨’(2008), ‘아이언맨2’(2010), ‘아이언맨3’(2013)

‘어벤져스:엔드게임’ 에서 아이언맨은 살아 돌아와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아이언맨 시리즈는 천재적인 두뇌와 재능을 갖춘 토니 스타크가 무기업체를 이끄는 억만장자 CEO에서 하이테크 수트를 개발하는 과학자로 다시 태어나며 시작된다.

영화를 거듭하며 점점 발전하는 전신 슈트는 폭발적인 액션과 최첨단 기능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어벤져스에서 몇 안 되는 러브스토리가 있는 마블 솔로 시리즈로 토니가 수석 비서였던 페퍼 포츠에게 순애보로 변하는 모습이 또 다른 볼거리다.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에서 토니는 자신 트레이드 마크인 유머를 잃고 내내 비통하고 진지한 모습이다. 솔로 무비를 통해 그의 본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대단한 아이언맨은 시리즈 3편이 누적관객수 900만명을 넘기며, 역대 영화 순위 28위에 오를 정도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4. 토르: ‘토르:천둥의 신’(2011), ‘토르:다크 월드’(2013), ‘토르:라그나로크’(2017)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토르는 단짝인 동생 로키 없이 혼자 나온다.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토르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에서 캡틴 마블을 놀라게 하며 짓궂은 캐릭터를 드러낸다. 개그 캐릭터 같지만 사실 토르는 어벤져스 영웅 중 유일한 ‘신’이다. 북유럽신화 속 최고 신 오딘 아들을 마블 캐릭터화 한 것이다.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 후계자로 강력한 파워를 지녔지만, 전쟁을 일으킨 죄로 신 자격을 박탈당하고 지구로 추방된다.

토르 솔로 무비는 신화에서 연상한 만큼 가족사 중심이다. 토르 시리즈에 항상 등장해 감초를 자처하는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는 형과 후계자 자리를 두고 싸우며 여러 암투로 뒤통수 때리기 진수를 보여준다.

시리즈 3편 ‘토르:라그나로크’에서는 죽음의 여신으로 불리는 토르 누나 헬라(케이트 블란쳇)가 등장해 스케일이 남다른 가족 싸움을 보여주기도 한다.

5.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2011),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2014),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2016)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는 반목하던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합심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세상 짐을 모두 짊어진 것 같이 언제나 진지하고 정의감 넘치는 캐릭터가 바로 캡틴 아메리카다. 체력은 없으나 포기만 모르던 사내였던 스티브 로저스가 슈퍼 솔져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초월한 신체능력을 갖게 된다.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단 그답게 미국을 위협하는 적을 물리치는 캡틴으로 재탄생한다. 캡틴 아메리카는 어리숙한 것 같지만 자신이 정의로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인물이기도 하다.

캡틴 아메리카는 시리즈 3편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어벤져스 관리 시스템인 슈퍼히어로 등록제에 적극 동조하는 아이언맨과 자유롭게 인류를 보호해야 한다며 강하게 대립한다. 이들이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에서 힘을 합치는 모습이 그려져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6. 앤트맨: ‘앤트맨’(2015), ‘앤트맨과 와스프’(2018)

앤트맨은 양자 역학 세계로 어벤져스 영웅을 초대해 타노스와 결투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이 나오고 화제가 된 영웅 중 한 명이 앤트맨이다. 어벤져스 영웅들이 양자 역학 세계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타노스가 만든 비극에서 앤트맨(폴 러드) 양자 역학이 전 세계를 구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지에 많은 팬이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와스프 어머니 재닛 반 다인(미셜 파이퍼)이 양자 영역에 빠졌다 살아 돌아온 모습을 그려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가 타노스와 대결에서 승리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높다.

앤트맨은 솔로 무비에서 입으면 몸 크기를 늘리고 줄이는 것이 가능한 최첨단 슈트와 연구소‧자동차도 늘렸다 줄일 수 있는 리모컨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 바 있다.

7. 솔로 무비 영웅: ‘인크레더블 헐크’(2008), ‘닥터 스트레인지’(2016), ‘스파이더맨:홈커밍’(2017), ‘블랙 팬서’(2018), ‘캡틴 마블’(2019) 

핵주먹 캡틴 마블이 타노스를 상대할 힘으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예고편>

솔로 무비로는 한 편씩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타노스와 마지막 대결에서 굵직한 역할을 하거나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영웅도 있다.

마블은 최근 32종 포스터를 공개하며 컬러와 흑백으로 절반씩 표현했다. 생존 영웅과 그렇지 않은 영웅을 나눈 것이다. 이 중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는 사망한 캐릭터에 속했다.

그렇지만 해당 멤버들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 완결로 가는 소스를 제공한다. 해당 영화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노스에 타임스톤을 넘긴 후 이유를 묻는 아이언맨에게 “이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어”라고 말한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임스톤을 넘겨준 이유가 어벤져스 승리를 위한 또다른 포석이 될 수 있다는 영화팬 예측이 무수하다.

해당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타노스와 싸우는 아이언맨을 따라가 힘을 보태며 “구해야 할 이웃이 없다면 스파이더맨도 필요 없죠”라는 대사로, 블랙 팬서는 마지막까지 타노스와 맞서 싸웠던 와칸다 영웅으로 각각 관객에 감동을 안겼다. 

이들을 이해한다면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에벤져스 영웅이 동료를 기억하는 감정을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최근 등장한 마블 다크호스 캡틴 마블(브리 라슨)이다. 영화 ‘캡틴 마블’에서 크리족 미사일이나 우주선을 우습게 격파하는 캡틴 마블은 타노스급 핵주먹 보유자로 어벤져스팀에 강력한 파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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