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상품은 많다. 수많은 제품 속에서 오래도록 남는 브랜드 중에는 장수 모델과 함께한 경우도 적지 않다. 제품과 모델이 상호보완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랜 친구처럼 뗄 수 없는 관계로 자리 잡은 ‘윈윈 전략’ 성공한 브랜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2014년 레스페이스 TV광고 ‘적벽’편. <사진=레드페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우리 제품을 선택해 준 고객에 감사를 전합시다”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레드페이스가 2012년 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선택한 이유다.

앞서 1966년 국내 최초 암벽등반화를 생산한 RF상사로 시작한 국내 기업 레드페이스는 2011년까지 오로지 기술력과 1세대 산악인들 입소문으로 업계에 단단히 뿌리내렸다.

2000년대 들어 물밀 듯 밀려온 외국 아웃도어 기업 공세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켰지만, 타 아웃도어 제품을 베꼈다는 오명을 쓰자 레드페이스는 광고를 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고객 ‘기 살리기’에 목적을 뒀던 모델 기용은 신규 고객 유치로도 이어졌다. 2012년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정우성 TV광고와 화보 공개로 인지도가 상승하며, 매출액도 2011년 1400억원에서 2012년 전년대비 7% 성장한 1500억원으로 늘어났다.

레드페이스 팬사인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우성. <사진=레드페이스>

올해로 8년째 정우성과 함께하고 있는 레드페이스는 이제 서로에게 든든한 우군 같은 존재가 됐다.

레드페이스는 정우성 영화 ‘신의 한 수’‧‘더킹’‧‘강철비’ 등에 자사 제품 협찬과 온오프라인 예매권 이벤트 등 영화 지원 마케팅이나 팬사인회도 이어오고 있다.

정우성 또한 레드페이스 신상품을 소속사 직원에 선물하고, SNS로 레드페이스와 활동을 알리는 등 브랜드 모델로서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 정우성 출연 영화 흥행과 유수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및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활동 등으로 모델의 사회적 인지도가 올라가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정우성은 2019년 8년째 레드페이스 전속모델로 활동 중이다. <사진=레드페이스>

물론 레드페이스도 모델에만 기댄 것은 아니다. 아웃도어에서 제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방수, 투습 기능이다. 이를 위해 많은 국내 업체가 미국 고어사 고어텍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레드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콘트라텍스 소재를 사용해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외에도 발을 안정적으로 감싸주는 퍼펙트핏시스템(PFS)과 땀 흡수와 건조에 최적화 된 이엑스쿨앤드라이 및 이엑스웜앤드라이, 접지력이 뛰어난 콘트라릿지 프로 워킹 아웃솔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현재 기술력 개발로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보다 10% 가량 저렴한 레드페이스는 앞으로도 고품질 국산 아웃도어로 고객에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레드페이스 관계자는 “2019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PFS워킹화 라인 및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올해도 레드페이스와 배우 정우성이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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