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이 5G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SKT>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SK텔레콤이 KT에 이어 전국 5G 커버리지(통신가능구역)지도를 12일 공개한다.

SKT는 이날부터 5G 커버리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5G 커버리지맵’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상세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지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커버리지맵은 이동통신 서비스 가능 여부를 이용자 위치에 따라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한 지도다. SKT가 제공하는 커버리지 정보는 기지국 시설 위치 기반으로 실외 지역 서비스 가능 여부를 표시한다. 커버리지 수집방식은 이동통신사마다 다르다.

SKT가 커버리지를 공개하는 것은 ‘고객 최우선 전략’ ‘고객 소통 전략’ 일환이다. 고객에 기술 확산정도를 공개해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초' 타이틀만을 위한 5G 상용화, 안 터지는 5G 라는 세간 질타에 5G 통신망 구축상황을 공개해 기술 성숙도를 솔직하게 공유하겠다는 의도다.

박정호 SKT 사장은 “중요한 것은 고객과 솔직한 소통”이라며 “5G 시대 초기 커버리지와 서비스 제반 사항 안내를 통해 고객이 정확하게 이해하고 합리적 의사 결정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 커버리지 맵<이미지=SKT웹사이트>

KT는 지난 2일 5G 요금제 출시와 동시에 5G 커버리지맵을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5G 전략 가운데 하나로 전면에 내세웠다.

통신사 상관없이 전 국민이 KT 전국 5G 커버리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한 이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5G 체험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11일 5G단말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서자 5G 커버리지맵을 공개하는 등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이필재 KT 부사장은 “올해 말까지 전국 85개시 대부분 지역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로 확대 구축해 전국 인구와 트래픽 80% 이상을 커버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1년 안에 LTE망처럼 촘촘하게 커버리지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T 5G 커버리지 맵<이미지=KT웹사이트>

LG유플러스는 ‘고려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커버리지를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는 향후 10년 회사 운명 결정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수도권은 LG유플러스가 장비구축에서 앞서 있고 5G 기지국은 전국에 올해 상반기 5만개, 하반기 8만개를 구축해 선두 유지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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