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손스타’ 사진집 출판부터 사진전까지…독학이라 더 놀라운 만능테이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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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손스타’ 사진집 출판부터 사진전까지…독학이라 더 놀라운 만능테이너 행보
드러머→레슬러→사진작가…다재다능 끝판왕
손스타 “음악과 사진 그리고 운동은 평생 가지고 갈 소중한 가치”
  • 윤진웅 기자
  • 승인 2019.04.11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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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필터 ‘손스타’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체리필터는 2000년대 초반 사랑타령이 이어지던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집 타이틀곡인 ‘낭만고양이’가 대히트를 치면서 체리필터의 인기는 상승했다. 개성있는 노래와 연주 실력은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4인조 혼성그룹으로 구성된 체리필터는 20년 넘게 팀워크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 멤버의 조화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각각의 영역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기존 멤버들 외 대체가 불가능해 보인다.

특히, 이들 중 돋보이는 멤버가 하나 있다. 바로 드러머 손스타다. 그는 체리필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트레이드마크인 수염도 한몫을 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활동을 펼치는 행보가 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그는 다재다능한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레슬링 실력으로 대중을 놀라게 한 그는 이달 말 사진집 출판을 비롯해 사진 전시회를 연다.

드러머, 레슬러, 그리고 사진작가까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의 소유자인 그에게서 사진에 대한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을 직접 들어봤다.

체리필터 ‘손스타’

다음은 손스타의 일문일답.

◇ 언제부터 사진에 대한 관심이 있었나.

= 사진에 관한 관심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늘 가방 안에 카메라를 넣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기록이라는 행위가 전해주는 즐거움이 그 시작이었던 것 같다.

◇ 사진을 따로 배운 적은 없나.

= 굳이 배우지 않더라도 저절로 관심이 생기게 되는 분야들이 있다. 나에게는 사진이 그랬다. 너무 자연스럽게 삶에 녹아들어 있었기 때문에 잘 하고 못 하는 것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사진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고 조금씩 기계적인 메커니즘과 기술에 대해 체득할 수 있었다. 물론 나중에는 사진 관련 도서를 읽기도 했다.

손스타가 촬영한 사진.

◇ 이달 사진집과 사진전시를 한다고 들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 먼저 사진집 제목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제목은 ‘거리의 거리’, 부제는 ‘섬을 걷다’이다. 거리의 거리 중 앞의 거리는 도로(street)을 말하고 뒤의 거리는 공간 시간상으로 떨어진 거리(distance)를 뜻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난히 섬들을 자주 가게 됐고 섬의 거리를 걸으면서 나의 거리 안에 거리를 담은 사진들을 촬영했다. 평범한 일상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일상적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관점에 따라 이방인이 되기도 하고 원주민이 되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는이에 따라 낯섦이라는 감정이 다르게 느껴지는 사진들을 담고 싶었다.

사진전은 출판 기념의 의미도 있지만, 인쇄된 사진과 인화된 사진이 주는 느낌이 다르기에 꼭 하고 싶었다.

◇ SNS에 공개된 작품 대부분 흑백사진이 많던데 따로 흑백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나.

=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문득 컬러가 주는 임팩트나 화려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형태와 명암만으로 단순화시켜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이 좋았다. 앞으로도 표현에 있어 컬러나 흑백 모두 조화롭게 사용할 예정이다.

◇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야하는 익스트림샷은 특히나 더 어려울 것 같다.

= 익스트림샷을 찍으려면 촬영하는 분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직접 경험을 해보는 것이 제일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사전에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기술이 나오는 시기와 장소, 출전하는 선수의 장기, 성공여부, 규칙 등을 미리 알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손스타가 촬영한 사진.

◇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한 일 중 가장 뜻깊었던 일이 있나.

= 작년 양평군 장애인 복지관에서 발달장애우들을 위해 1년 동안 무료로 사진 촬영을 했다. 오는 13일 양평생활체육공원에 전시가 된다고 들었다. 장수 사진 등과 같이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면 시간이 허락되는 범위 안에서 언제든 재능기부할 생각이 있다.

◇ 사진작가 이후 다른 도전 분야가 있다면.

= 일단 음악과 사진 그리고 운동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평생 가지고 가고 싶은 소중한 가치들이다. 다른 것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그리고 지금은 출판과 전시 그리고 새로운 앨범에만 매진하고 있다.

손스타가 출판하는 사진집 ‘거리의 거리’ 메인 표지.

손스타의 사진집 ‘거리의 거리’는 이달 중순 전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전은 삼청동 MHK갤러리에서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동명의 타이틀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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