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돼 로이킴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으로 기습 입국했다. <사진=MMO엔터테인먼트>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본명 김상우‧26세)이 9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기습 입국했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오전 4시 30분께 대한항공 여객기를 이용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들어왔다. 로이킴은 ‘정준영 단톡방 멤버’ 중 한 명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로이킴이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사진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으나 “촬영은 확인된 바가 없다”고 답한 바 있다.

로이킴 부친인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는 장수막걸리를 생산하는 서울탁주제조협회 회장을 지냈다. 김 교수는 2014년 회장직에서 물러날 때 자신의 지분을 로이킴에게 물려준 바 있다.

로이킴이 주주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누리꾼 사이에는 장수막걸리 불매운동 조짐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서울탁주 측은 “로이킴은 지분의 약 2% 안팎을 갖고 있는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이고 사내 영향력이 없는 일반 주주”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로이킴은 2012년 Mnet '슈퍼스타K 4' 우승자로 정준영과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미국 워싱턴DC 조지타운대학에 재학 중인 그는 가수 활동과 학업을 병행했다.

현재 일부 팬은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에 “로이킴의 활동을 수용하고 소비할 수 없다”며 “미투 운동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게 아니라, 밝혀지면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될 만큼 부끄러운 게 성폭력임을 깨달아라”고 말하며 강력한 퇴출 요구를 하고 나섰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