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지엠>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한국지엠이 국내 SUV 시장에 던진 수(數)가 통할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3월 한국지엠은 국내외 브랜드를 포함한 판매량 100위 안에 쉐보레 브랜드의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볼트EV 그리고 이쿼녹스까지 5개 차량을 순위에 올려놨다.

특히 한국지엠은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중 트랙스와 이쿼녹스를 각각 31위(1043대)와 76위(150대)를 차지했다. 이는 현대·기아·쌍용·르노자동차가 각각 한 모델 이상의 SUV 차량을 20위 안에 진입 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내수 SUV 시장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앞세워 국내 레저용 차량 시장 공략에 나선다.

대형 SUV 트래버스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모하비 그리고 쌍용차 G4 렉스턴 등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트래버스는 지난 2017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2세대 모델로 쉐보레 패밀리룩을 적용했다. 전장은 5189mm로 국내 모델과 경쟁서 뒤지지 않는다. 또한 전면부 그릴의 크롬 엑센트, LED 시그니쳐 라이팅과 업계 최초 9 LED D-옵틱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트래버스의 파워트레인은 3.6가솔린 엔진, 2.0 가솔린 터보 엔진에 9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된다. 3.6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6.8㎏f·m의 힘을 발휘한다. 단, 트래버스는 국내서 주로 사용되는 디젤 엔진은 포함하지 않는다.

<사진=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와 경쟁이 예상된 콜로라도는 미국 중형 픽업트럭 시장서 45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특히 프레임바디 구조를 갖춰 뛰어난 오프로드 주행성능까지 확보했다.

콜로라도의 엔진은 3.6리터 V6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312마력, 토크는 38.2㎏f·m이며,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과 3.2톤의 견인능력을 포함했다.

또한 국내시장에 출시되는 콜로라도는 2열 좌석이 있는 크루 캡의 숏박스 모델과 익스텐디드 캡과 크루 캡 두 가지로 나뉠 예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국내 SUV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해야 한다”며 “현재는 초대형 SUV 타호도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지엠은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통해 한국 SUV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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