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건국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건국대학교가 지역사회 도시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3기를 모집한다.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은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과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단이 공동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총 80시간(이론 40시간, 실습 40시간)의 교육과정이다.

모집대상은 도시농업에 관심 있는 학생 및 지역주민으로, 제한 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론에서는 도시농업의 이해, 도시정원의 이해, 화훼, 원예작물생리, 토양 등에 대해, 실습에서는 현장실습을 통한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스마트팜 등에 대해 교육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후 국가기술자격증 9종(시설원예, 유기농업, 종자, 화훼장식, 조경, 자연생태복원, 식물복원, 농화학, 원예) 중 1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면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증을 부여한다.

교육과정 신청은 건국대학교 홈페이지 내 일반 공지사항을 참고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수강인원은 선착순 50명이며, 교육비가 있다. 교육기간은 4월 24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10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지난 2018년 1기와 2기를 진행하며 100여 명의 도시농업 전문가를 배출한 바 있는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은 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과 LINC+사업단은 수료생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협의체(가칭)’도 발촉해 지역사회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는 데에 꾸준히 기여할 계획이다.

임진모 음악평론가의 두 번째 특강 모습 <사진=건국대학교>

한편, 건국대는 인문학·과학·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르는 명사 특강과 현장체험학습을 엮어 개설한 새로운 교양교과목 ‘상허(常虛)스콜라리움’이 처음 개설한 교양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첫 수강 학생이 250명을 넘으며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상허(常虛)는 건국대 설립자인 독립운동가 유석창(劉錫昶) 박사의 호로 ‘항상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민족을 위해 마음을 비운다’는 ‘상념건국(常念建國), 허심위족(虛心爲族)’의 첫 글자로, ‘상허스콜라리움’(담임교수 이종필)은 올해 1학기부터 새로 개설한 2학점짜리 융복합 교양과목이다. 인문, 과학,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명사와 오피니언 리더, 인플루언서의 초청 특강과 이들 분야를 학생 스스로 자율적으로 탐구하고 경험하는 체험학습 활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상허스콜라리움의 특강에는 한동일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임진모 음악평론가, 박수길 성악가, 한재권 로봇공학자, 김민식 드라마PD, 배상훈 프로파일러, 장동선 뇌과학자, ‘정글의 법칙’ 개그맨 김병만, 윤석남 미술가 등 인문학과 과학, 대중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명사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학생들은 이들 명사와 대화하는 것 외에도 미술관, 과학관, 전시회, 토크쇼, 공연 등을 관람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는 자율체험학습으로 학점을 받는다.

학생들은 명사와 인플루언서를 직접 만나 소통함으로써 평소 자기의 관심사에 대해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직접 들어볼 수 있고, 관련 분야의 현장 체험 활동을 통해 보다 다양한 식견과 경험을 할 수 있다.

상허스콜라리움을 개설한 건국대 박창규 상허교양대학장은 “‘왜 꼭 교실에서 이뤄지는 다소 정적인 수업만을 학점으로 인정할까’라는 강의의 유연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학생이 원하는 사회적 인플루언서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학교가 도와주고 학교 밖을 벗어나 개인별 체험학습을 존중하는 취지에서 상허스콜라리움을 도입했다”며 “교양대학이 학생들 개개인의 꿈과 목표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갑자기 많은 것을 주진 못하지만 좋은 강의와 체험을 통해 단계적으로 그 꿈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상허스콜라리움의 첫 강의를 한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 신부는 ‘첫날 수업은 휴강입니다’라는 로마시대부터 시작된 전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의 시간을 마련했다. 한 변호사는 ‘법으로 읽는 유럽사’ 라는 강연제목 보다는 오히려 학문을 대하는 자세, 생각을 기르는 과정, 큰 꿈을 품고 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이유, 자신의 부족함을 겸허하게 바라보고 수용하면서 스스로를 존중하는 방법 등 학생들이 갖추어야 할 신념과 가치관, 대학 생활에 필요한 자세에 대한 솔직 담백한 질의응답으로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두 번째 특강을 한 음악평론가 임진모씨는 ‘대중음악, 세대소통과 자기혁신’이라는 강연에서 방탄소년단(BTS), 비틀즈 등의 성공 스토리의 밑바닥에 깔린 재능과 겸손, 혼신의 노력, 소통과 혁신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주면서 “눈으로 책을 읽어 머리를 채우고, 귀로 음악을 들어 가슴을 채우라”고 조언했다.

김현희 취업 상담 전문컨설턴트(왼쪽)와 민상기 총장 <사진=건국대학교>

이와 함께 건국대는 지난 3월 25일 교내 행정관에서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전문적으로 상담해 온 김현희 취업 상담 전문컨설턴트에게 대학일자리센터 사업의 성공적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전했다.

김현희 컨설턴트는 인문·상경 학문단위 전문 컨설턴트로서 인문 상경계 학생들의 맞춤형 진로와 취업 상담을 진행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많은 학생들을 유수의 기업에 취업시켰다.

건국대는 중·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처럼 학생들을 밀착 관리하는 ‘담임 취업컨설턴트’ 제도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전문적으로 상담했다. 특히 자연과학, 공학, 상경, 인문·예체능 등 각 전공 계열별로 나눠 전문적인 맞춤형 취업상담을 실시했으며, 취업컨설턴트들은 지난해 5107명의 학생을 상담하고 1만 6816명의 학생이 진로 및 취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기여했다. 또 건국대 학생뿐만 아니라 3520명의 지역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줬다.

건국대는 2016~2018년 3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사업이 1년 연장되는 기회를 얻음에 따라 건국대는 당초 2020년까지 운영될 예정이던 대학일자리사업을 2021년까지 운영할 전망이다.

민상기 총장은 “그동안 취업 상담의 양적 질적 개선을 통해 수많은 재학생들에게 맞춤형 상담을 진행해온 컨설턴트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잘 설정하고 효과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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