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UAE에서 KAIST와 UAE칼리파대학이 공동연구센터 개소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 칼리파대학 총장대행(왼쪽), KAIST 신성철 총장. <사진=KAIST>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한다. 

KAIST는 UAE 칼리파대학(KU)과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KAIST-KU 공동연구센터를 UAE 현지에 개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개소식은 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칼리파대학에서 진행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신성철 KAIST 총장과 임만성 KUSTAR-KAIST 교육연구원장, KUSTAR-KAIST 교육연구원 김종현 원자력협력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칼리파대학(KU) 아리프 술탄 알 하마디 총장대행을 비롯해 스티브 그리피스 연구부총장, 아흐메드 알 쇼아비 교학부총장과 KU 한국인 교수 등 학교 관계자와 학생 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해 축하했다.

앞서 신성철 총장은 지난해 2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사라 알 아미리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협력 확대를 원하는 UAE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고 같은 해 3월 양 대학 간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양교는 이날 공동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올해부터 스마트 헬스케어와 스마트 교통플랫폼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관련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임 원장은 “원자력 및 에너지 분야 등 기존 교육·연구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라며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분야에서도 협력을 대폭 강화해서 한-UAE 양국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가는데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양교 총장의 축사에 이어 KAIST-KU 공동연구센터 소개, 현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신 총장은 “KAIST-KU 공동연구센터 개소는 지난 10년간 KAIST와 칼리파대학이 지속해온 교육·연구 협력의 큰 결실이며 한-UAE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말했다.  

KU는 UAE 국왕이 미래 국가 발전을 이끌어 갈 고급 연구개발 인력 양성을 위해 2007년 UAE 아부다비에 설립한 국립대학이다. 2017년 칼리파대학 등 3개 이공계 대학·대학원이 통합해 교명을 KU로 바꿨으며 4월 기준으로 학부생 3500여 명과 대학원생 900여 명, 교원 500여 명 규모로 자리 잡은 연구중심대학이다. 

2009년 12월 UAE 원전 수주 시 맺은 한-UAE 양국정부의 협약으로 KAIST가 칼리파대학에 원자력공학과 개설과 교과과정 개발 등의 지원을 진행한 바 있다. 양 대학 간 국제공동연구 협력은 2011년 이후 지금까지 원자력·ICT·전기·기계·재료·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00여 과제에 달하고 있다.

특히 2월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는 KAIST로부터 2010년 5월 명예 과학기술학 박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KAIST와는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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