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무난(無難)하다’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 의미는 ‘특별한 어려움이나 거리낌이 없다’란 뜻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본 기아자동차 K3 GT는 ‘무난함’과 ‘특별함’ 모두를 갖춘 차라고 할 수 있다.

K3 GT 5도어의 외관은 화려하거나 강한 인상의 외관 대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라이트에 포함된 X자 형태 주간주행등, 풀 LED 헤드램프, 대형 에어 인테이크(공기유입장치)와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한곳에 적절히 버무려진 모습이다.

K3 GT 5도어는 전장 451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로 해치백과 세단의 중간 형태의 ‘패스트백’ 형태를 갖췄다. 일반 모델 K3에 비해서 전장이 130mm 짧다.

콤팩트 세단의 모습을 충분히 갖췄다. 특히 휠베이스가 2700mm로 동급 모델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트렁크 공간은 428리터로 4도어 502리터 보다 작다. 패스트백 스타일을 추구하다보니 다소 공간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SUV처럼 넉넉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차량 내부는 외부 모습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하다. 사용 설명서를 읽지 않더라도 단번에 차량 장치들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또한 센터페시아 밑에 배치한 무선충전 및 파워아웃렛은 스마트기기 사용자를 위해 준비됐다.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된 스마트기기는 뒷좌석 헤드레스트 뒷부분부터 A필러 대시보드 중앙까지 총 8개로 구성된 크렐 프리미엄 사운드 스피커로 선명한 음질을 제공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심장이다. K3 GT는 1.6 터보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조합으로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성능을 자랑한다. K3의 123ps, 15.7kgf·m보다 강한 심장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K3 GT의 공인 복합연비는 리터당 12.1km다. K3(리터당 15.2km)보다 줄어든다. 4가지 주행모드 컴포트, 스마트, 에코, 스포츠 모드를 이용해 다양한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다.

K3 GT는 60-70km/h이상 속도로 유지될 때 차선이탈방지보조(LKA)장치를 사용할 수 있다.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K3는 장거리 운전 시 매우 용이하게 사용된다.

시승을 마친 K3 GT는 앞서 이야기한 무난함 그리고 특별함 모두를 갖고 있는 차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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