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국회철강포럼과 한국철강협회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철강협회>

[이뉴스투데이 윤진웅 기자] 고객사의 제품 환경정보 요구 급증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에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한국철강협회는 철강재의 재활용 기반 라이프 사이클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전 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이하 LCA) 구축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국철강협회는 5일 국회철강포럼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2019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LCA란 제품 생산을 위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과 에너지 사용, 오염물질 배출에 의한 영향을 평가하는 과학적 기법을 말한다.

동일 기능의 제품(용기 재질) 간 환경성 비교를 위해 활용되는 것이 보통이나 현재는 환경성 정보를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에게 제3자 적합성 평가를 전제로 제공해 구매기준에 활용하고 있다.

철강의 경우, 불순물의 제거가 용이하고 재활용 후 원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타소재 대비 친환경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개선과 자원축적량 향상은 물론 자원절감에 도움된다.

OECD, EU 등 글로벌 정책 리딩 국제기관에서도 라이프 사이클 기반의 환경성 평가를 순환경제와 친 환경사회로 전환을 위한 키워드로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아르셀로미탈과 타타스틸 등 세계 주요 철강사들은 LCA 데이터베이스를 고객사 대상 정보제공 및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윤기 포스코경영연구원 상무는 이날 초청강연에서 환경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던 철강산업도 LCA 사고를 통해 친환경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상무는 “최근 미세먼지, 온실가스, 폐기물 등으로 인해 제품 생산의 모든 과정을 고려하는 LCA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협회 중심의 전담팀을 구축해 국제표준 ISO 20915 KS 규격화 하는 등 정책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시에 산업간 연계성을 고려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재활용 시장육성으로 강건한 순환경제 체계 구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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