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포스트 아포칼립스 명작 ‘보더랜드’가 시리즈 다섯 번째만에 음성·자막·UI 전면 한국어화로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2K와 기어박스소프트웨어는 ‘보더랜드 3’를 PC, PS4, XBO 플랫폼으로 9월 13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보더랜드 3는 지난 3월 31일 보스턴에서 성료한 ‘팍스 이스트 2019’에서 트레일러 영상과 로고, 플레이 영상이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유난히 반가운 소식은 시리즈 최초로 정식 한국어화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3편에서 유저는 4명의 볼트헌터 중 한명으로 분해 독특한 기술과 능력을 활용해 무자비한 칼립소 쌍둥이로부터 고향을 지켜야 한다.

오는 9월 13일 발매되는 보더랜드 3는 AMD CPU와 GPU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그러나 발매일 PC 플랫폼에서는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기간 독점으로 출시된다. 스팀 등 다른 플랫폼은 2020년 4월부터 구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스토어에는 벌써 보더랜드 3 예약판매가 시작됐다. 유저는 일반판(6만4900원)과 함께 각종 아이템 팩이 포함된 디럭스 에디션(8만8900원), 아이템 팩과 시즌 패스가 포함된 슈퍼 디럭스 에디션(10만9900원)을 예약할 수 있다.

보더랜드는 특이한 윤곽선 기법으로 마치 카툰 렌더링처럼 보이는 그래픽이 특징이다. 또 FPS 장르지만 무기와 장비 루팅 시스템이 강해 RPG 요소도 더해졌다. 2009년 첫 선을 보인 보더랜드는 정식 넘버링 타이틀 2개와 외전격 작품 2개가 출시됐다. 오는 9월 신작이 출시되기 전에 보더랜드 시리즈 스토리를 알고 싶다면 1편, 프리시퀄, 2편, 테일즈 순서대로 즐기면 된다.

보더랜드는 정상인 것이 별로 없는 것이 정상인 하이퍼 FPS 게임이다. 게임의 배경인 판도라 행성은 외계무기 기술을 찾기 위해 무기기업 아틀라스사가 발견한 행성이다. 경쟁사인 다알사는 이 소식을 듣고 죄수들과 범죄자들을 노동자로 고용해 판도라에서 대규모 채굴 작업을 진행한다.

외계 유물이 숨어 있다는 볼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보물 사냥꾼들이 행성을 찾아온다. 갖은 고생 끝에 마침내 볼트를 찾아내지만, 문 뒤에 있던 것은 유물이 아니라 외계인들이 봉인해놓은 괴물 ‘디스트로이어’들이었다. 주인공을 비롯한 사냥꾼들은 볼트헌터가 돼 힘겹게 볼트를 다시 봉인하는 데 성공했다.

‘보더랜드 2’는 전작에서 5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주인공은 행성에 볼트가 열리며 나타난 괴물들을 모두 처치해 구원자가 됐지만, 하이페리온과 악당 핸섬 잭이 이 업적을 모두 가로챈다. 볼트에서 괴물이 아닌 새로운 광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하이페리온은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판도라를 지배한다. 새로운 볼트헌터들은 핸섬 잭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저항군 기지에서 핸섬 잭을 저지하기 위한 작전을 세우게 된다.

보더랜드의 유명한 악당 핸섬 잭은 판도라 행성을 지배하는 우주 기업 하이페리온사 회장이다. 마치 오랜 친구처럼 주인공에게 통신을 걸어 시종일관 입을 놀리는 핸섬 잭은, 때로는 농담을 하다가도 간혹 보이는 잔혹함으로 섬뜩함을 연출한다. 핸섬 잭은 2편에서 목숨을 잃어 ‘아쉽게도’ 3편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1편과 2편의 중간 이야기인 ‘보더랜드: 프리시퀄(Pre-Sequel)’은 핸섬 잭이 어떻게 하이페리온을 차지하고 판도라 행성을 점령하게 됐는지를 그린다. 원작과 달리 어드벤처 장르인 ‘테일즈 프롬 더 보더랜드’는 텔테일게임즈에서 제작한 외전으로, 볼트헌터가 아니라 하이페리온사 직원인 리스와 도박꾼 피오나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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