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차량 화재 사고로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오히려 판매량은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5만 5814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미국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 텔루라이드가 5080대 판매되며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지난 1994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기아차는 지난달을 기점으로 누적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서 논란이 된 세타2 엔진으로 인해 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신차 및 적극적인 리콜로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기아차 텔루라이드는 오프로드 마니아와 대형 SUV 수요를 위해 북미 지역 전용 모델로 가솔린 3.8엔진을 탑재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텔루라이드는 지난 2월 조지아 공장에서 4630대 첫 생산을 시작했으며 같은 달 소매 판매를 315대 마친 바 있다.

현재 기아차는 북미 공장에서 생산한 텔루라이드를 중동 및 해외 지역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북미 공장 뿐 아니라 인도 공장을 가동해 신흥시장까지 판매를 확대할 전망이다.

미국 기아차 빌 페퍼 부사장은 “새롭게 선보인 텔루라이드 때문에 2019년 1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 했다”라며 “새롭게 선보일 쏘울로 2분기 판매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RV판매량 증가로 인해 쏘렌토 9507대, 스포티지 6467대, 쏘울 9860대, 세도나(국내명 카니발) 1367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비영리 소비자단체 자동차안전센터(CAS)는 현대·기아차의 차량 화재 논란과 관련해 새로운 조사를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의뢰했으며 곧 현대·기아차 차량 약 300만대를 대상으로 한 안전결함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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