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B금융지주>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전북이 제3 금융 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전북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4일 전주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간기업인 전북은행이 여러 제약 때문에 앞장설 수는 없지만, 전북도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내놓으면 그에 따라 제 역할을 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금융 도시 지정에 유리한 환경조성을 위해 본사를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일각의 여론에 대해서는 "매입자 물색이나 매각 대금 산출 등 건물 매각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하다"며 유보하는 태도를 내비쳤다.

3연임에 성공한 임 행장은 "책임감이 앞선다"고 운을 뗀 뒤 "전북은 경제 규모가 작고 기업도 적어 금융환경이 (전북은행에) 우호적이지 않지만, 전북은행만의 강점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시중은행이 쉽게 못 하는 부분들을 찾아 특화하면 치열한 금융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전북은행이 최근 선도적으로 시작한 외국인 대상 대출사업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들어와 일하는 100만명가량의 외국인이 1인당 월 200만∼250만원가량을 벌어 본국으로 평균 100만원을 송금하는데, 총 송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각종 금융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임용택 전북은행장은 "올해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하다"며 "50년 동안 생존하고 나름대로 역할을 하도록 도와준 전북도민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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