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뜨거운 사회 이슈들을 풍자하는 드라마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열혈사제’와 ‘빅이슈', KBS 2TV ‘닥터 프리즈너’, MBC ‘더 뱅커’ 등이 사회 부조리를 집중 조명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4일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 2월 15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풍자극 중 회당 재생 수 1위에 '열혈사제'가 이름을 올렸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 <사진=SBS>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열혈사제’는 온라인에서도 회당 재생 수 약 23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가장 큰 이슈인 ‘버닝썬 게이트’를 빼닮은 클럽 ‘라이징문’과 공권력 카르텔 사이의 관계를 묘사한 지난달 29일 방영분은 재생 수 431만 회를 넘기며 최고 재생 수를 경신했다.

지상파 3사의 '빅이슈’, ‘닥터 프리즈너’, ‘더 뱅커’ 중 온라인 중간 승자는 ‘닥터 프리즈너’다.

KBS 2TV 드라마 ‘닥터프리즈너’의 스틸컷. <사진=KBS>

아직 방영 2주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당 재생수와 차이를 벌리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열혈사제’와 ‘닥터 프리즈너’는 현실의 부조리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선 비슷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열혈사제’가 선과 악의 대립구도와 그 안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풀어낸 반면, ‘닥터 프리즈너’는 주인공의 복수 과정을 주 흐름으로 삼아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감돈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두 드라마 인기 클립도 전혀 다른 특징을 보였다.

'열혈사제’에서는 구담시 카르텔을 뒤집는 통쾌한 장면들이 시청자를 사로잡은 반면, ‘닥터 프리즈너’는 남궁민(나이제 역)과 김병철(선인식) 사이의 전략 싸움, 보도된 바 있는 재벌 관련 사건들을 떠올리게 하는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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