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게이밍 레인저스가 킬포인트 206점, 총점 365점으로 PKL 페이즈1 1위를 차지하며 상금 6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가 페이즈1을 마친 가운데, 2부리그 상위권 팀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1부리그에 승격했다. 이에 따라 5월 열리게 될 PKL 페이즈2에 순위가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리그 첫 번째 페이즈가 종료됐다. 펍지 코리아 리그(PKL)에서는 OP 게이밍 레인저스가 48라운드 총 36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레인저스에 이어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348점), VSG(346점), OGN 엔투스 포스(341점) 등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1부리그 상위팀이라 해서 마냥 낙관할 수만은 없다. 지난달 30일 종료된 펍지 코리아 컨텐더스(PKC) 페이즈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4팀이 PKL로 승격한다. PKL 페이즈1 하위 4팀인 맥스틸, 그리핀 화이트, 세스티, 라베가 에이모 등 4팀이 PKC로 강등되며 자리를 바꾸는 것. PKC 하위 6개 팀은 다음 리그에서 아마추어 오픈슬롯으로 강등된다.

주목할 점은 총 48라운드를 치른 각 팀의 점수다. 라운드 별 랭킹포인트와 킬포인트를 합산한 점수로 순위가 결정되는데, PKC 페이즈1에서 1위를 차지한 미디어브릿지는 킬포인트(375점)만으로 PKL 1위 레인저스의 총점을 능가했다. 2위 KST도 총점 395점으로 PKL 1위 팀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PKC 페이즈1 1위를 차지한 미디어브릿지 팀은 타 팀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킬포인트가 특징이다.

미디어브릿지는 페이즈1 내내 놀라운 성적을 보이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대회 이틀만에 킬포인트 82점, 총점 130점을 몰아치며 2위 그룹과 두 배에 가까운 격차를 벌리기도 했다. 2위 그룹 5~6개 팀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서도 미디어브릿지는 페이즈1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PKL보다 PKC 상위 팀들의 킬포인트가 좀 더 높다. PKL 상위 4팀의 킬포인트는 200점대 초반이고, 3위 VSG가 235점으로 가장 높다. PKC 페이즈1 2위인 KST는 킬포인트 270점, 3위 eT도 220점이다. 라운드 순위도 높지만 생존보다 적 사살을 더 중요시 여기는 전략이 주효한 셈이다. 레인저스 ‘Pio’ 선수가 총 84킬로 PKL 최다 킬수 1위를 차지했지만 미디어브릿지는 팀원 평균 킬수가 90점대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런 성향이 오는 5월 진행되는 PKL 페이즈2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레인저스를 비롯한 PKL 상위 4팀은 4월 16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페이스잇 글로벌 서밋: 펍지 클래식’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글로벌 서밋은 한국을 비롯해 북미, 유럽, 중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 등 6개 리그 상위 4팀이 모여 총 24팀이 총상금 40만달러를 두고 격돌한다.

글로벌 서밋은 24개 팀이 3그룹으로 나뉜다. 첫 사흘간 12개 매치를 통해 순위를 가리고 나흘째에는 하위 16개 팀 중 8팀을 가리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를 치른다. 상위 16개 팀은 마지막 이틀간 총 12매치를 치러 최종 우승을 결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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