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희, 승리 채팅방 의혹에 법적 대응 선언…허위사실 유포하면 어떻게?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배우 고준희가 승리와 관련된 일본투자자 접대 자리에 초대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BS 2TV 새 월화극 ‘퍼퓸’ 하차 소식도 같이 전했다.

고준희는 1일 개인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승리와 관련된 루머에 입장을 밝히면서 유포자들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고준희는 “지금 상황에 할 말은 많고 머릿속은 복잡하다”며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르는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며 “저랑은 전혀 무관한 일이었기에 걱정해주는 분들을 안심시켰고 여러 억측에 일일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나 상황이 악하되자 고준희는 “하루하루 걷잡을 수 없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며 “진실과는 다르게 저는 이미 그 사건과 관계된 사람이 됐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문과 내용이 전혀 무관하다며 승리와의 관계와 본인을 ‘피해자’로 언급하며 허위사실을 유포 또는 재생산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고준희는 “배우를 떠나 한 인간으로서, 한 여자로서 확인 되지 않은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유포하는 언론과 네티즌에 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꼈다”며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준희가 강경한 입장을 보인 이유는 3월 2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승리·최종훈·정준영 등이 속한 단체 카톡방에서 승리가 일본 사업가를 접대하는 파티 내용 편이 화근이 됐다.

당시 최종훈이 “XXX(배우) 뉴욕이란다”고 답하는 부분에 일부 누리꾼들이 해당 여배우가 고준희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일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일부 누리꾼들이 고준희 SNS를 방문해 관련된 의혹에 대해 언급하자 고준희가 1일 루머에 대해 직접 대응한 것이다.

승리 단체 채팅방 논란이 가시지 않자 허위사실유포와 관련해 처벌 수위가 주목되고 있다. 허위사실을 퍼뜨려 남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범죄는 형법 제307조의 일반 명예회손 등이 있다. 

특히 SNS 등 인터넷 공간에서 명예훼손을 하게 되면 정보통신망법 제70조에 규정돼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언급돼 있다.

또한 '거짓의 사실'일 경우엔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더 엄하게 처벌한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고준희는 2일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에 하차를 결정했다. ‘퍼퓸’ 제작사 호가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사와 배우 고준희 측은 드라마 ‘퍼퓸’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