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고선호 기자] 일상에서의 작은 만족감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함에 따라 자신의 취미를 타인과 공유하는 활동이 인기를 끌고 있다.

‘취미 공유 플랫폼’은 이런 시류를 읽은 서비스다.

낚시, 당구, 볼링 등 스포츠·레저활동을 비롯해 각종 소품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수다회’ 등 자신의 취향과 맞는 활동과 모임을 선택할 수 있는 오프라인 활동 기반의 다양한 온라인 ‘취미생활’ 공유 플랫폼 앱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1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온라인 앱 다운로드 서비스에 따르면 약 300여 개의 취미 관련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해주는 앱이 운영되고 있다.

해당 어플들은 자신이 원하는 취미와 모임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해 구성원들과 만남 전에 소통하고 실제 오프라인 활동으로 이를 이어주는 서비스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형태는 각양각색이지만 ‘취미’를 공유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최근 클래스101이 선보인 ‘집에서도 배우는 충재의 목탄화 클래스’ <사진=클래스101>

온라인 취미 플랫폼인 ‘클래스101’을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클래스101은 지난해 3월 정식 런칭한 신생 서비스지만, 같은 해 6월 스프링캠프로부터 5억의 투자, TIPS에 선정돼 5억의 지원 등 총 누적 11억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집을 부풀리고 있다.

‘누구나 사랑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도록’이라는 비전을 두고 취미 활동을 ‘클래스’와 시켜 전문 크리에이터를 초빙해 참여자들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의 미대오빠로 출연한 김충재씨와 함께 클래스를 수강하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20~30 이용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기도 했다.

클래스101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클래스들

현재는 200여개의 클래스를 보유하는 등 국내에서 운영되는 취미 플랫폼 중 가장 많은 클래스를 보유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클래스101을 이용하고 있다는 직장인 강성조(29)씨는 “막연하게 시작할 수 있는 여가활동을 찾다가 우연히 이 서비스(클래스101)를 알게 됐다. 단순한 취미 공유를 넘어서 전문가들의 멘토링·코칭까지 받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었다”며 “크리에이터들의 클래스들도 전문적인 수준의 교육이 아닌 말 그대로 ‘취미 공유’ 선에서 활동이 이뤄져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취미생활 공유 플랫폼 ‘클래스볼’ 역시 위와 같은 서비스 중 하나다.

클래스볼에서 운영되고 있는 드로잉, 순간 쌀롱 등의 클래스. <사진=클래스볼>

지난 1월 본격 론칭한 클래스볼은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는 모임이나 클래스를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기반으로, 출범 이후 2개월 동안 450명이 넘는 마스터가 가입한 것은 물론 이용자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누적 클래스 수도 200개 넘어섰다.

주로 현대무용, 도자기 공예, 팝아트초상화 그리기, 천연비누 제작, 위빙, 와이어 아트 배워보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밖에도 영화를 관람한 후 대화를 나누는 ‘시네마다방’, 서로의 고민이나 가치관 등을 자유롭게 털어놓는 ‘순간 쌀롱’, ‘딥토크의 밤’ 그리고 여성전용 ‘치맥수다회’ 등 다양한 취미 콘텐츠들이 공유되고 있다.

김현성 클래스볼 대표는 “현재 탄탄한 마니아층이 있는 서브컬처 클래스는 물론 4·50대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좋은 재능이나 콘텐츠를 가진 분들이 자신의 클래스나 모임을 무료로 만들어 운영할 수 있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나 배우고 싶은 취미를 찾아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공유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000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소모임’은 ‘200만 워라밸 크루와 함께하는 소확행’이라는 주제로 공예, 그림, 핸드메이드 소품 제작 활동과 음악 페스티벌 등 다양한 클래스 및 크루를 운영하는 등 이름 그대로 젊은 세대들의 소모임 ‘끝판왕’으로 자리 잡았다.

소모임의 가장 큰 강점은 실시간 소통이다.

카카오톡, 블로그 등을 통해 자신이 소속된 클래스·크루와의 1대 1 소통이 이뤄질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들의 사진 후기, 경험담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취미 공유 활동에 조심스러운 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 블로그 이용자는 “좀 더 활동적이고 열정적인 활동을 원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앱”이라며 “레슨·강습 등의 클래스뿐만 아니라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모임 활동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일상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딱 맞는 서비스”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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