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자동차 규제완화로 완성차 업체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LPG 자동차 규제완화로 구매 및 개조가 일반 소비자에게 가능해지며 완성차 업체에서 판매 중인 LPG 모델에 관심이 집중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LPG 일반판매 개시 확정공고에 따라 지난 26일부터 SM6 2.0 LPe와 SM7 2.0 LPe 등 LPG 모델 일반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미 르노삼성차는 2014년 대한LPG협회와 함께 기존 실린더 형태보다 트렁크 공간을 40% 정도 확장할 수 있는 ‘도넛형’ LPG 탱크를 개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LPG 차량 시장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르노삼성차는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도넛 탱크를 탑재한 QM6 LPG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신형 8세대 쏘나타 라인업에 LPG 모델을 포함했다. 쏘나타 LPI 2.0 모델은 스마트스트림 L2.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6마력(ps), 최대토크 19.5(kgf·m)의 동력성능과 기존 모델 대비 8.4% 향상된 10.3km/l(16∙17인치 타이어 기준)의 연비를 확보했다.

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완전 변경 모델인 K5를 출시와 함께 LPG 라인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K5는 쏘나타와 동일한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지엠은 이번 LPG 자동차 규제완화를 통해 다마스와 라보만 증산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말리부 2.0 LPGi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 LPG 모델을 판매한 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본사에서 친환경 및 다운사이징 내연기관에 집중하고 있기에 LPG 모델 확장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내수 3위인 쌍용자동차는 “쌍용차 특성상 LPG 라인업을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계획은 없다”고 전망했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982년 택시용으로 LPG 차량이 시중에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로는 무려 37년 만에 완화된 규제라며 완성차 업체에서 향후 신차를 출시할 때 LPG 모델 추가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자는 LPG차량을 구매할 때 주유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충전소, 평균 4등급의 연비, 겨울철 시동 불안정 등을 고려할 사항”이라며 “향후 LPG 모델이 늘어나며 불안 요소들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은 LPG연료 사용제한 전면 완화에 따라 오는 2030년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3941~4968t, 미세먼지(PM2.5)는 38~48t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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