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 조감도. <자료제공=금성백조>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2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주택규제와 3기 신도시 발표로 움츠렸던 2기 신도시가 높은 집값 상승세를 바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줄곧 이어진 주택규제 강화는 2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한파를 불러왔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 3기 신도시 발표로 2기 신도시 부동산 시장에는 더욱 찬바람이 불면서 집값 하락이 예견되기도 했다.

하지만, 2기 신도시는 꾸준한 집값 오름세를 보이면서 굳건한 바탕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최근 3년(2016년 2월~2019년 2월)간 2기 신도시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을 집계해 본 결과, 위례신도시가 55%(3.3㎡당 1916만원→2973만원)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판교 41%(3.3㎡당 2341만원→3297만원), △광교 32%(3.3㎡당 1768만원→2341만원), △대전도안 29%(3.3㎡당 1041만원→1348만원), △동탄 16%(3.3㎡당 1139만원→1317만원), △파주 10%(3.3㎡당 938만원→1030만원), △김포 9%(3.3㎡당 1015만원→1102만원) 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한파에도 불구하고 신도시의 집값 오름세는 꾸준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위례, 판교, 광교의 경우 평균 30% 이상의 매매가 상승률을 보이면서 2기 신도시의 위엄을 보였다.

2기 신도시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 온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우수함은 물론, 충분한 녹지율, 자족기능을 살려 서울 생활권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거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규모 산업단지를 비롯해 기업들을 다양하게 배치하는 ‘자족복합도시’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분양시장에서 2기신도시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지난해 8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 숲’은 평균 184.6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월 GS건설이 위례신도시에 선보인 ‘위례포레자이’에는 총 6만347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30.3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프리미엄도 상승세다. 2017년 7월 판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전용면적 84㎡B는 동‧호수(20층 기준)에 따라 초기 분양가가 8억2970만원~8억3580만원이었지만 지난 2월 9억1080만원에 거래돼 약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서울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자족도시로 부족함이 없기 때문에 2기 신도시는 지속적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3기 신도시가 본격 활성화되려면 택지조성부터 첫 분양까지 최소 3년 이상이 걸린다는 시간적 기회비용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에도 2기 신도시에서 분양물량이 예정돼 관심이 높다.

금성백조는 5월 인천 검단신도시 AA11블록에 들어서는 '검단신도시 예미지 트리플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4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249가구 규모다. 단지는 검단신도시 1단계 개발의 골든블록으로 꼽히는 곳에 들어서 최적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바로 앞에 걸어서 통학할 수 있는 초‧중‧고등학교가 조성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신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하며, 향후 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노선 직결 사업이 계획돼 교통망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의 랜드마크인 넥스트 콤플렉스, 중심상업지구, 관공서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말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북위례'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92~102㎡ 총 1078가구다. 단지 앞 700m 거리에 수변공원과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있다. 이어 4월에는 우미건설이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102~144㎡ 총 875가구다.

중흥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운정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4월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 파주시 운정3지구 A-29블록에 위치한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로 지어진다. 운정역 역세권에 위치해 GTX-A노선이 2023년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삼성역까지는 30분대에 이동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중심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출판단지 등도 가깝다.

대방건설은 양주 옥정신도시 A4-2블록에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76~107㎡ 1859가구로 규모이며 오는 4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3차 분양까지 예정돼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조성할 전망이다. 지하철 7호선 옥정~포천 연장사업(양주 옥정지구∼포천 소흘읍∼대진대학교~포천시청)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에 포함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단지 인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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