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25일 유가증권시장 종목인 현대중공업(009540)이 전일 대비 종가 기준 7%대로 급락하면서 시장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KB증권 연구원이 수급상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25일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11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일 대비 9500원(-7.54%)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 정도 주가 하락을 유발할 만한 뉴스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정동익·장문준·홍성우 KB증권 연구원은 “금일 주가 하락은 수급상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날 하락 원인으로 우리사주조합 물량 보호예수 해제를 앞둔 상황이 공매도 거래를 촉발했다고 추정했다.

이들 연구원은 “지난해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이 27일 수요일에 1년간 보호예수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다”며 “금일 주가 하락은 이를 염두에 둔 공매도 거래가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의 우리사주조합 보유물량은 총 247만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5% 수준이다.

한편 삼성중공업도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연구원은 “삼성중공업도 지난해 5월 1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우리사주조합 보유분의 보호예수가 5월 4일 해제 예정이어서 현대중공업과 같은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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